'열일'하는 젊은 당대표들…이준석·박지현 "집중 유세 지원"

장은현 / 2022-05-20 15:12:37
李, 광주 찾아 훼손된 與 후보 현수막 직접 재게첩
"마음 아파"…접전지 경기용인·인천계양 유세 지원
朴, 승부처 충청행…"與 후보, 종북색깔론 전문가"
朴측 "청년·여성 후보 집중 지원할 것…힘 실어야"
6·1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젊은 당대표들이 동분서주하고 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더불어민주당 박지현 공동비대위원장은 20일 각각 지방을 순회하며 지원 유세를 벌이는 데 한창이다. 

이 대표는 광주를 찾아 훼손된 선거 현수막을 직접 재게첩하는 등 호남 민심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박 위원장은 험지 경북에 이어 승부처로 꼽히는 충청도 방문했다. 

▲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20일 오전 광주 전남대 후문 앞에서 지역 후보 선거 현수막을 재게첩하고 있다. [이준석 대표 페이스북 캡처]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광주 전남대 앞에서 훼손된 국민의힘 후보들의 선거 현수막을 직접 교체했다. 빨간색 안전모를 쓰고 사다리에 올라가 새 현수막을 걸었다.

그는 작업 후 취재진과 만나 "전날 새벽 광주 지역 국민의힘 후보자들의 현수막이 고의로 훼손된 정황이 있다는 말을 듣고 마음이 너무 아팠다"며 "우리 당이 앞으로 이런 일에도 굴하지 않고 호남, 특히 광주에 대한 도전을 멈추지 않겠다는 의미로 자정에 고속버스를 타고 내려왔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이날 새벽 2시 40분쯤 광주에 도착했다.

이 대표는 전남대 후문에서 광주 시민들과 만났다. 지난해 4월 당대표 취임 후 이제까지 20차례 이상 호남을 찾았다. 

공식선거운동 개시후 이 대표는 시간 단위로 전국 곳곳을 방문 중이다. 전날 자정 충남 천안에서 시민 인사를 하는 것으로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오전 10시에는 인천으로 넘어가 중앙선대위 회의를 진행했고 정오에는 부평에서 지지자들과 만났다. 

이날 광주 현수막 작업을 마친 뒤에는 곧장 경기 용인에 있는 단국대로 향했다. 단국대에서 열리는 토론배틀 심사를 한 뒤 국민의힘 대학생위원회 단국대지부와 간담회를 열었다. 오후 3시에는 이상일 용인특례시 후보와 거리 인사를 진행했다. 밤 9시에는 민주당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이 출마한 인천 계양을로 넘어가 집중 유세를 벌인 뒤 구민들을 만난다.

주말에도 강행군이다. 이 대표는 오는 21일 강원 원주, 홍천, 춘천을 차례로 찾아 유세를 이어갈 예정이다. 이 대표 측 관계자는 UPI뉴스와의 통화에서 "온오프라인, 공중전과 현장중심 선거를 병행하는 게 이 대표 전략"이라며 "현장 유세는 충청권, 강원, 경기, 인천 등 접전지를 중심으로 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최대한 많은 분이 투표장에 올 수 있도록 호소하는 역할을 할 계획"이라며 "광주에서 광역, 기초의원 당선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높기 때문에 이러한 부분에 도움을 주고자 하는 측면도 있다"고 했다.

박 위원장은 승부처로 꼽히는 충청권 지원에 집중하고 있다. 전날에는 TK(대구·경북)에서 지역 후보 유세에 동행했다.

▲ 더불어민주당 박지현 공동 비상대책위원장(왼쪽)이 20일 오전 대전 대덕구 한남대 앞에서 박정현 대덕구청장 유세 지원을 하고 있다. [박지현 위원장 인스타그램 캡처]

박 위원장은 이날 한남대 앞에서 열린 박정현 대전 대덕구청장 후보 지원 유세에서 "국민의힘은 강원도에 광주 망언 전문가를 보내고 대전에는 막말에 종북 색깔론 전문가 이장우 후보를 공천했다"며 날을 세웠다.

그는 "대전시민의 품격과 자존심을 이렇게 우습게 봐도 되는 것이냐"며 "민생보다 호화 청사가 중요하고 허위 공문서를 만들어 업무추진비를 마음대로 쓰는 후보는 절대 시민을 위한 행정을 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청년' 정치의 중요성도 언급했다. "유세장 주위에 많은 대학생께서 지나가고 있다. 청년이 중심이 돼야 이 나라가 바로 설 수 있다"면서다.

오후 1시 30분에는 황인호 대전 동구청장 후보와 거리 유세를 펼친 뒤 2시 30분에는 정용래 대전 유성구청장 후보와 유세를 벌였다. 대전 일정을 종료한 뒤에는 경기 안성으로 넘어가 김보라 후보를 지원할 계획이다.

전날에는 경북 구미 인동네거리에서 임미애 경북지사 후보와 장세용 구미시장 후보를 지원했다. 박 위원장은 "지난해 말 기준 경북 소득수준은 전국 17개 시도 중 15위로 꼴찌를 다투는 수준"이라며 "한결같이 국민의힘을 밀어줬는데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인 것인가"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경북에서 관행이 아니라 '변화'를, 과거가 아니라 '미래'를 선택해 주실 것을 박지현과 민주당이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요구했다.

민주당 선대위 홍서윤 대변인은 UPI뉴스와의 통화에서 "박 위원장은 여성, 청년 후보가 있는 지역을 많이 다닐 예정"이라며 "또 서울과 강원도 선대위원장을 겸하고 있기 때문에 해당 지역들은 조금 더 자주 방문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홍 대변인은 "청년 후보들은 처음 도전하는 분들이기 때문에 힘을 많이 실어 드려야 하는 부분이 있다"며 "박 위원장이 그런 후보들을 챙기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고 부연했다.

박 위원장은 주말 동안 서울 등 수도권에 머물며 유세를 이어간다. 

KPI뉴스 / 장은현 기자 eh@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장은현

장은현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