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혜 "강용석 존경하지만 단일화엔 시간 더 필요"

조채원 / 2022-05-19 15:35:08
"유불리 때문 아냐…진정한 정권교체가 중요"
"康 존중하고 존경…여러 경로로 의견 경청"
김동연 견제하며 "실패한 경륜은 경험 아냐"
국민의힘 김은혜 경기지사 후보는 19일 무소속 강용석 후보와의 단일화 문제에 대해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하다"고 밝혔다.

강 후보는 지난 14일 김 후보에게 '보수 단일화'를 제안했다. 양자TV토론 3회와 당적을 빼고 이름만 넣은 여론조사 결과로 단일후보를 정하자는 제안이었다.

▲ 국민의힘 김은혜 경기지사 후보가 19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 참석해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김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강 후보와 단일화가) 고민이 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제 유불리 때문은 아니다"며 "많은 국민들이 이번 지방선거에서 진정한 정권교체를 원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당원들이, 그리고 많은 국민들이 절 선택해주셨기 때문에 정치적인 결정을 저 혼자 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무거운 자리인 만큼 당원과 국민의 뜻을 수용해야 한다는 취지"라고 말했다.

단일화 관련 의견을 어떻게 수렴하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이번 선거 필승에 대한 절박감을 갖는 분들과 어떤 경로로든 의견을 나누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강 후보도 지난 대선에서 많은 노력을 해왔고 더불어민주당이 경기도민에 대한 폭정을 반복하는 건 저와 같이 고개를 가로저을 것이라는 점에서 존경하고 존중한다"면서도 "다만 사안을 결정하기 위해서는 조금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강 후보를 존중한다는 것은 그의 비합리적 발언이나 극우적인 행태에도 동의한다는 의미냐는 질문에는 "정권교체를 이야기한 것이지 특정한 사안을 말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보수 표심에 호소하되 강 후보에 반감을 가진 중도층 이탈을 방지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경쟁자인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후보를 견제하는 모습도 보였다. 김은혜 후보는 역대 경기지사에 비해 경륜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대해 "경기지사는 관료를 뽑는 선거가 아니다"라며 "경기도민을 위해 현장에서 무엇이 문제인지 고민하고 대안을 낼 수 있는 역동적인 현장형 도지사를 뽑는 자리"라고 응수했다.

이어 "국회의원은 2년 했지만 정치적 리더십을 훈련한 기간은 20년이 넘는다"며 "청와대 대변인으로서 다양한 국정을 조율했고, 기업에서도 현장의 목소리를 체득하며 공공의 이익에 부합할 수 있도록 조율했다"고 강조했다. 김동연 후보를 겨냥해 "실패한 경험을 경륜으로 포장한다면 그런 행정 경험은 별도로 생각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꼬집었다.

KPI뉴스 / 조채원 기자 ccw@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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