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빅스텝' 배제할 단계 아냐…물가 살펴봐야"

강혜영 / 2022-05-16 09:50:37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지금은 빅스텝(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을 완전히 배제할 단계가 아니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16일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회동 직후 "미국의 금리인상으로 한미 금리 역전이 발생할 수 있는데 향후 빅스텝을 고려할 수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의에 이같이 말했다.

그는 "4월 상황까지 봤을 땐 우리나라는 빅스텝을 고려할 필요가 없는 상황이다"면서도 "물가가 앞으로 얼마나 더 올라갈지 종합적으로 살펴봐야 한다"고 진단했다.

이어 "올해 5월 금융통화위원회 상황을 보고, 그 뒤에 7~8월 물가 등 경제 상황 변화를 봐야 한다"고 부연했다.

▲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왼쪽)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6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조찬간담회에서 악수하고 있다. [한국은행 제공] 

이 총재는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지난번 회의에서 0.75%포인트 인상 가능성이 없다고 말했지만 우리나라는 아직 데이터 등이 불확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우리나라 물가 상승이 어떻게 변할지, 성장률이 어떻게 변화할지를 조금 더 봐야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추 부총리와 이 총재는 조찬 회동에서 현재 경제 상황에 대해 심도 깊게 논의하고, 향후 정책 추진 방향 및 정책 공조 강화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추 부총리와 이 총재는 우리 경제가 처한 엄중한 상황에 대해 인식을 같이했다. 또 작금의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양 기관 간 긴밀한 협의 하에 최적의 정책조합(Policy Mix)을 만들어 가는 것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는 데 뜻을 모았다. 이에 부총리와 한은 총재는 공식 회의체뿐 아니라 격의 없이 만나는 기회를 수시로 마련하기로 했다. 

KPI뉴스 / 강혜영 기자 kh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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