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 "검찰 어렵지만 저력 있어…상황 극복할 것" 문재인 대통령은 6일 김오수 검찰총장의 사표를 수리했다. 문 대통령이 지난 3일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히 박탈) 법안을 마지막 국무회의에서 공포한 지 사흘 만이다.
청와대 박경미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이 김 총장의 사표를 한 차례 반려했으나 김 총장은 스스로 책임을 지겠다는 뜻에서 재차 사의를 밝혀왔다"며 "이제는 더 미루기 어려운 상황이 돼 사의를 수용한 것"이라고 밝혔다.
김 총장은 민주당이 검찰청법·형사소송법 개정안을 발의한 지 이틀 만인 지난달 17일 사직서를 제출했다. 문 대통령은 김 총장을 70여분 간 면담하며 한 차례 사표를 반려했다. 그러나 여야가 검찰의 직접수사 범위를 부패·경제 2대 범죄로 축소하는 내용의 박병석 국회의장 중재안을 수용하자 지난달 22일 거듭 사의를 표명했다.
문 대통령은 김 총장과 함께 사의를 밝힌 박성진 대검 차장검사와 현직 고검장 6명(이성윤 서울고검장, 김관정 수원고검장, 여환섭 대전고검장, 조종태 광주고검장, 권순범 대구고검장, 조재연 부산고검장), 고검장급인 구본선 법무연수원 연구위원 등 8명의 사표는 반려했다.
박 대변인은 "검찰 간부들까지 자리를 비우게 될 경우 검찰사무의 공백으로 인한 국민의 피해가 우려된다"며 사의 반려 이유를 설명했다. "대검 차장을 중심으로 빈틈없이 책무를 다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 메시지도 전했다.
김 총장은 이날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을 떠나며 직원들에게 "임기가 있는 검찰총장인데 임기를 다 마치지 못하고 떠나게 돼 국민 여러분과 검찰 구성원 여러분께 한편으로는 죄송스럽다"며 "다른 한편으로는 많은 성원과 지지를 받았기 때문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검찰이 어렵다. 다만 검찰은 저력이 있으니 이 어려운 상황을 반드시 극복하리라 믿는다"고 했다.
검찰은 당분간 박성진 차장의 검찰총장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된다.
KPI뉴스 / 조채원 기자 ccw@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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