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실 인사도 '서오남'…인사기획관 檢 출신 복두규

장은현 / 2022-05-06 17:26:43
尹 당선인, 20명 규모 국가안보실·비서실 인선 발표
평균 53.6세·서울대 38%·여성 3명…관료 19명 최다
안보실 1차장실 산하 경제안보비서관에 왕윤종 임명
인사수석 없애고 인사기획관실로…檢 출신 인사 주목
인사비서관에 이원모…복두규와 대표적 '친윤' 인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6일 국가안보실과 대통령 비서실의 비서관급을 추가로 임명했다. 전날 경제수석실 비서관 등에 이어 추가 인선이다.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6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원회를 나서고 있다. [뉴시스]

윤 당선인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서면 브리핑을 통해 국가안보실 1차장실 안보전략비서관과 외교비서관에 각각 외교부 임상범 전 원자력비확산 외교기획관과 이문희 전 한반도평화교섭본부 북핵외교기획단장을 기용하는 등 20명 규모 인선을 발표했다.

통일비서관은 백태현 통일부 통일정책실장, 경제안보비서관은 왕윤종 동덕여대 국제경영학과 교수로 정해졌다. 경제안보비서관은 신설되는 자리다. 왕 교수는 인수위 경제2분과 인수위원으로 활동했다.

안보실 ​2차장실 국방비서관으로는 임기훈 국방부 국방정책실 정책기획차장이 발탁됐다. 또 사이버안보비서관에 윤오준 국가정보원 사이버안보부서 단장이, 국가위기관리센터장에는 권영호 육군 지상작전사령부 부사령관이 선임됐다.

인사기획관실과 사회수석실, 시민사회수석실, 홍보수석실 등 비서실 비서관 인선도 이뤄졌다. 인사기획관실은 윤 당선인이 인사수석을 없애고 직급을 낮춰 만든 조직이다.

인사기획관에는 복두규 전 대검찰청 사무국장이 임명됐다. 인사제도비서관엔 이인호 인사혁신처 소청심사위 상임위원, 인사비서관엔 이원모 전 대검 검찰연구관이 기용됐다. 복 전 국장, 이 전 연구관은 검찰 내 대표적인 '친윤' 인사로 꼽힌다.

▲ 복두규 신임 인사기획관(왼쪽), 이원모 인사비서관.[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실 제공]

검찰 출신 인사들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전날 이뤄진 1차 비서관급 인선도 마찬가지다. 윤 당선인 초대 내각 인사검증을 이끈 주진우 전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장이 비서실장 직속 법률비서관에 임명됐다. 공직기강비서관에는 이시원 전 수원지검 형사2부장이, 총무비서관에 윤재순 전 대검 운영지원과장이 발탁됐다.

사회수석실 산하 보건복지비서관은 박민수 복지부 기획조정실장, 고용노동비서관은 김민석 노동부 노동정책실장, 교육비서관은 권성연 한국교원대 사무국장, 기후환경비서관은 이병화 환경부 기후변화정책관이 맡았다.

시민사회수석실 내 국민통합비서관에는 최철규 전 여성가족부 장관 정책보좌관, 시민소통비서관에는 임헌조 범시민사회단체연합 상임공동대표가 이름을 올렸다. 종교다문화비서관에는 김성회 자유일보 논설위원, 디지털소통비서관에는 이상협 네이버 대외협력 이사 대우가 임명됐다.

홍보수석실 산하 국정홍보비서관은 강훈 전 조선일보 논설위원이 담당한다. 국민소통관장으로는 김영태 전 쿠팡 커뮤니케이션 총괄 부사장이 발탁됐다. 국민소통관은 기존 청와대 프레스센터인 '춘추관'을 대체한다.

앞서 1차 인선에서 윤 당선인은 정책조정기획관실을 신설해 장성민 정무특보를 정책조정기획관으로 임명했다. 

1, 2차 총 38명의 평균 연령은 53.6세다. 2030세대는 포함되지 않았다. 최연소 인사는 이원모 전 연구관(42)이다. 여성은 조성경 과학기술비서관, 김정희 농해수비서관, 권성연 교육비서관으로 총 3명에 불과하다. 출신 이력을 보면 관료 출신이 39명 중 19명으로 가장 많다. 서울대 출신은 39명 중 15명(38.5%)에 달했다. 서울대 중에도 경제학과(5명)가 최다였고 법학(공법학 포함·4명)이 뒤를 이었다.

대통령실 인선이 공개되자 일각에서는 "청와대를 슬림화하겠다"던 윤 당선인의 공언이 지켜지지 않았다는 평가가 나왔다. 기존 청와대에는 비서실장 직속에 8개 비서관, 8개 수석 산하 33개 비서관까지 총 41개 비서관이 있었다.

윤 당선인은 이제까지 발표한 39명 외에도 홍보기획비서관, 국민제안비서관 등 추가 인선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민관합동위원회까지 더해지면 윤 당선인 참모 조직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KPI뉴스 / 장은현 기자 e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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