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위 "北 핵미사일 위협은 현실적…3축체계 완성할 것"

장은현 / 2022-04-26 16:58:05
원일희 "北, 평화 주장하며 실제로는 평화 위협 수단 개발"
"열병식서 핵탄두 형상 연출…이를 억제할 능력 갖춰야"
한·미동맹 강화…군사적 초격차 기술, 무기 개발도 병행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26일 북한의 조선인민혁명군 창건 90돌 열병식과 관련해 "지난 5년 동안 겉으로는 평화와 대화를 주장하면서 실제로는 한반도와 동북아 세계 평화를 위협하는 수단을 개발하는 데 몰두한 것을 입증했다"고 비판했다.

인수위는 한·미동맹을 강화하고 북한 핵·미사일에 대응할 3축체계 능력을 조속히 완성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원일희 수석부대변인이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공동기자회견장에서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시스]

원일희 수석부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울 통의동 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북한은 (열병식) 행사에서 핵탄두 형상을 연출하고 다양한 핵 투발 수단을 대거 공개함으로써 그들이 주장하는 자위적 전략무기 최우선 5대 과업에 필요한 무기와 능력을 선전했다"고 말했다.

원 부대변인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은 우리에게 엄중한 현실적 위협이 됐으므로 이를 억제할 능력을 갖추는 것이 시급한 과제"라며 "윤석열 정부는 한·미 동맹을 강화하고 북핵 위협에 대응할 한국형 3축체계를 조속히 완성해 나갈 것"이라고 예고했다. "군사적 초격차 기술과 무기체계 개발을 병행할 것"이라고도 했다.

앞서 북한은 전날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조선인민혁명군 창건 90주년 기념 열병식을 열고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 등을 공개했다.

조선중앙통신 보도에 따르면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열병식에서 "우리 국가가 보유한 핵 무력을 최대의 급속한 속도로 더욱 강화 발전시키기 위한 조치들을 계속 취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핵 무력의 기본 사명은 전쟁을 억제함에 있지만 이 땅에서 우리가 결코 바라지 않는 상황이 조성되는 경우에까지 전쟁 방지라는 하나의 사명에만 속박돼 있을 수는 없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또 "어떤 세력이든 우리 국가의 근본 이익을 침탈하려 든다면 핵 무력은 의외의 둘째가는 사명을 결단코 결행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형 3축체계는 윤 당선인이 후보 시절 내걸었던 공약이다. △북한이 핵·미사일을 발사하려고 할 때 선제적으로 타격하는 킬 체인(Kill Chain) △미사일을 공중에서 요격하는 한국형 미사일 방어(KAMD) 체계 구축 △대량응징보복(KMPR) 강화를 의미한다.

원 부대변인은 '북한 열병식 동향과 관련해 문재인 정부의 군 당국으로부터 보고를 받았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한반도 정세와 안보 분야는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 공유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KPI뉴스 / 장은현 기자 e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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