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저 없이 4·3을 말했던 제주 작가 '오성찬 특별전 '

강정만 / 2022-04-22 09:56:27
'사월의 기억, 사월의 말' 3부로 나눠 제주문학관 전시
권위주의 정권 시절 금기 4·3 사건을 작품 통해 알려
제주특별자치도는 오는 29일부터 제주문학관 기획전시실에서 새로운 기획전시인 소설가 오성찬 특별전 '사월의 기억, 사월의 말'을 전시한다. 

서귀포 서호동 출신으로 많은 작품을 남긴 오성찬(1940년 4월 18일~2012년 9월 26일) 작가는 제주 4·3문학 1세대 작가로서 다양한 방법으로 제주 4·3의 진실을 알리기 위해 노력해온 작가다. 

▲고 오성찬 선생 근영. [작가 가족 제공]

이번 전시는 2012년에 돌아가신 오성찬 작가 작고 10주기를 맞아 한평생 끊임없이 제주를 이야기한 오성찬 작가의 삶과 작품세계를 조명하기 위해 기획됐다. 

'사월의 기억, 사월의 말' 기획전은 오성찬 작가의 일생을 3부로 나눠 전시한다. 

1부는 가장 제주적인 소설가로서의 작품세계를 보여주며 2부는 4·3 문학가이자 기록자로서의 삶을, 3부는 제주 마을 기록자로서 여정을 다루게 된다.

그는 제주 토박이 소설가로 제주 사람들의 삶의 방식을 알리는 작품을 주로 썼으며 어린 시절 보았던  4·3 사건을 소재로 많은 작품을 남겼다.

대표작 '하얀 달빛', '잃어버린 고향' 등의 단편 소설이 이 부류에 속하는 작품이다. 산업화로 가면서 겪었던 권위주의 정권시절 그는 금기시됐던 4·3 사건을 작품을 통해 실상을 알렸다. 

오성찬은 1973년 <별을 따려는 사람들>, 1979년 <한라산> 등 35권의 저서를 남겼다.

고춘화 도 문화체육대외협력국장은 "이번 기획전시는 입대시절을 제외하고는 일평생을 제주에서만 제주적인 소재를 올곧게 다룬 오성찬 작가를 조명해 제주와 제주문학에 대한 관심을 이끌어 내기 위해 기획됐다"고 밝혔다.

KPI뉴스 / 강정만 기자 kjm@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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