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금융권에 따르면, 둔촌주공 재건축 사업에 돈을 빌려준 금융사 17곳의 대리은행인 NH농협은행은 이달 말 대주단 회의를 열어 공사 중단 등에 대한 대응방안을 논의한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각 금융사의 의견을 수렴하려는 자리"라며 "오는 7월에 이주비, 8월에 사업비 대출에 대한 만기가 도래한다. 대출 기한이익상실에 대한 법적 검토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기한이익상실'이란 채무자의 신용위험이 커졌을 때 금융기관이 만기 이전에 대출을 회수하는 것을 말한다. 둔촌주공 재건축 공사가 중단되면서 사업 불확실성이 커지자 금융권도 선제적으로 현황 파악 등에 나서는 것이다.
조합이 대주단으로부터 조달한 자금은 총 2조1000억 원 규모다. 사업비 대출이 약 7000억 원, 이주비 대출이 약 1조4000억 원이다.
'단군 이래 최대 규모 재건축 사업'이라 불리던 둔촌주공 재건축은 공사비 증액을 놓고 시공사업단과 조합 간 극심한 대립 양상을 띠고 있다. 시공단이 '공사 중단'을 들고 나오자 조합은 '계약해지'로 맞섰고, 향후 소송전까지 예상된다.
KPI뉴스 / 김이현 기자 kyh@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