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기간 미국 자금은 거꾸로 '바이 코리아'를 선택했다.
19일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영국 자금은 국내주식을 5조3450억 원 순매도했다. 룩셈부르크도 1조4560억 원 규모의 국내주식을 팔았다. 통상 이들 국가의 자금은 단기 투자 성격의 헤지펀드나 패밀리 오피스 등으로 추정한다.
같은 기간 미국계 자금은 국내주식을 2조2090억 원 순매수했다. 아일랜드(5730억 원), 일본(5290억 원)등도 매수세를 보였다.
김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미국계 자금의 경우 장기 투자 성격이 강한 뮤추얼펀드의 비중이 높기 때문에 글로벌 펀드 유출입에 영향을 받는다"고 분석했다.
신흥국 주식펀드는 3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 후 자금 유입 규모가 늘었다. 아시아(일본 제외) 상장지수펀드(ETF)도 3월 이후 순유입 규모를 늘려가며 국내 증시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신흥국 주식시장이 미국보다 저평가됐다는 분석을 반영한 흐름이다.
김 연구원은 "글로벌 펀드 중 한국에 주로 투자하는 주요 유형은 신흥국주식펀드와 아시아(일본제외)주식펀드를 꼽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향후 러시아 비중이 줄어들면서 장기적으로 한국 투자 비중이 확대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신흥국 주식펀드 안에서 중국의 비중은 2014년 19%에서 2020년 29%까지 늘어났다. 하지만 2020년 하반기부터 미국과 중국의 갈등 심화와 경기 우려 등으로 신흥국 펀드 내에서 중국의 비중은 계속 줄고 있다.
러시아 역시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경제 제재를 받으며, 지난해 말 7.1%였던 신흥국 주식 펀드 내에서 비중이 지난 1분기 말 0.2%로 크게 줄었다. 이 자금이 한국으로 흘러들어올 수 있다는 분석이다.
KPI뉴스 / 김지원 기자 kjw@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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