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김일성 생일에 금수산궁전 참배…열병식은 없었다

강혜영 / 2022-04-16 11:51:22
중앙보고대회·평양 군중시위도 참석…발언 내용 보도 없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할아버지인 김일성 주석의 110회 생일(태양절)을 맞아 지난 15일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 김 위원장의 연설은 없었으며 축하행사가 편성되면서 미사일 전력을 과시하는 열병식을 열거나 대륙 간 탄도 미사일(ICBM) 발사나 핵실험 등 군사 도발을 하지 않았다. 

북한 조선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은 16일 "김정은 동지께서 리설주 여사와 함께 민족 최대의 경사스러운 태양절에 즈음하여 4월 15일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으시었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김 위원장과 리 여사는 김일성·김정일 시신이 있는 '영생홀'을 찾아 경의를 표하고 김일성·김정일 입상에 당 중앙위원회·국무위원회·최고인민회의 상임위·내각 명의의 꽃바구니들을 올렸다.

참배에는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장, 조용원 당 중앙위원회 조직비서, 김덕훈 내각 총리 등과 무력기관 간부들이 동행했다.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김일성 주석의 110회 생일(태양절)을 맞아 지난 15일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 [노동신문 홈페이지 캡처]

김 위원장은 또 지난 15일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진행된 '김일성 동지 탄생 110돌 경축 중앙보고대회'와 평양시 군중 시위도 참석했다. 이 행사에서 김 위원장의 발언에 대한 보도는 없었다. 대신 리일환 노동당 비서의 보고 내용을 보도했다.

리 비서는 "위대한 김일성동지와 위대한 김정일동지의 거룩하신 일생이 응축돼 있는 백과전서적인 혁명유산이 있고 경애하는 김정은동지를 수반으로 하는 당중앙위원회의 세련된 영도가 있기에 우리 국가와 인민은 영원히 필승불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위대한 수령님께서 개척하신 주체혁명위업의 승리를 위해 인민의 복리증진을 자기 활동의 최고원칙으로 내세우는 조선노동당의 이상이 완벽하게 실현될 그날을 앞당기기 위해 힘차게 진군해 나아가자"고 호소했다.

노동신문에 따르면 수만 명의 시위대는 '수령님 세워주신 사회주의 내 나라!', '수령님 불러주신 전설의 천리마!' 등이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행진했다. 김 위원장은 이들의 환호에 답례하며 격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평양 김일성광장에서는 대공연 '영원한 태양의 노래'와 불꽃놀이도 진행됐다.

▲ 지난 15일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김일성 110돌 경축 대공연'이 진행되는 모습. [노동신문 홈페이지 캡처]

KPI뉴스 / 강혜영 기자 kh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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