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경상수지 22개월 연속 흑자…흑자폭은 16.4억달러 축소

강혜영 / 2022-04-08 10:05:02
에너지 가격 급등에 수입 26% 증가 올해 2월 경상수지가 22개월째 흑자를 기록했다. 원자재 등 수입 가격이 급등하면서 흑자폭은 1년 전보다 16억 달러 넘게 축소됐다.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2022년 2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2월 경상수지는 64억2000만 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2020년 5월 이후 22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지만, 흑자 규모는 전년 동월 대비 16억4000만 달러 감소했다.

항목별로 보면 상품수지 흑자가 42억7000만 달러로 15억9000만 달러 줄었다. 수출이 538억7000만 달러로 19.1% 늘었지만, 수입(496억 달러) 증가 폭(25.9%)이 더 컸던 영향이다.

2월 통관 기준으로 원자재 수입액이 전년 동월 대비 36.7% 급증했다. 특히 석탄, 석유제품, 원유 수입이 각 171.7%, 67.1%, 63.3% 뛰었다.

▲ 최근 월별 경상수지 추이 [한국은행 제공] 

김영환 한은 금융통계부장은 "수출은 양호하지만 수입가격 상승에 따라 상품수지가 축소되면서 경상수지 흑자가 줄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2월 에너지류 수입액이 148억9000만 달러로 1월보다는 줄었지만 작년 2월보다 55.4% 증가했다"고 부연했다.

서비스수지는 5억7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흑자 폭은 전년 동월 대비 3억9000만 달러 확대됐다. 운송수지 흑자 규모가 1년 사이 7억3000만 달러에서 19억 달러로 크게 늘었다. 해외여행이 조금씩 늘면서 여행수지 적자 규모(-4억5000만 달러)는 작년 2월(-3억4000만 달러)보다 커졌다.

본원소득수지는 17억1000만 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흑자액은 전년 대비 5억8000만 달러 줄었다. 외국인투자법인의 배당지급이 늘어 배당소득 흑자가 16억7000만 달러에서 8억7000만 달러로 축소됐다.

금융계정 순자산(자산-부채)은 2월 중 83억 달러 증가했다. 직접투자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76억5000만 달러, 외국인의 국내투자는 7억6000만 달러 불었다. 증권투자의 경우에는 내국인 해외투자가 67억8000만 달러,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도 44억9000만 달러 늘었다.

KPI뉴스 / 강혜영 기자 kh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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