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후보는 지향점 불분명한 분...전략공천 아닌지" "정권교체가 아직 완성되지 않았다. 정권교체 완성은 경기도에서 이뤄져야 하며, 그 드라마를 내가 쓰겠다는 각오다"
6·1 전국동시지방선거 경기도지사에 출사표를 던진 국민의힘 김은혜 의원은 7일 국민의힘 경기도당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출마의 변을 밝혔다.
이어 "최근 경기도지사 선거가 '도로 이재명'으로 변질되면서 여러분들이 나에게 출마를 제안해 줬다"는 김 의원은, 이재명(59) 전 지사의 부인 김혜경(56)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에도 목소리를 높였다.
"지사가 아닌 말단 공무원이 법인카드를 받아 부인에게 주고 초밥 수십인분을 사 먹었다고 하면 그 공무원은 온전할 수 있겠냐"면서 "측근을 앉히기 위해 정년 규정을 바꾸고 인사 원칙과 정관을 바꾸면 공정한 인사일까. 국민 혈세를 지방자치단체가 시민단체와 결탁해서 이권 카르텔을 형성한다면 그게 제대로 된 도정인가. 상식이 무너진, 공정이 파괴된 사례"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같은 당 유승민(64) 전 의원에 대해서도 날을 세웠다. "존경하는 전임 대표님이자 훌륭한 정치지도자이다. 존경하는 마음은 선거에 임하는 자세하고 겹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고 밝힌 김 의원은 "선거에 양보는 없다"고 했다.
이어 "저와 유 전 의원의 공통점 중 하나가 야구팬이라는 건데 빈볼을 던지지 않고 정정당당하게, 아름답게 선거를 치르겠다"며 "유 전 대표님은 도지사 발표 전에는 정계은퇴를 고민했다고 하더라. 저는 그때 경기도 발전을 어떻게 이뤄낼까를 고민하고 있었다. 이 조그마한 차이가 선거에 많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에둘러 유 전 의원을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후보에 대해서는 '소주성'은 문재인 정부 정책의 큰 축 하나였다고 책임론을 띄운 뒤, "제3의 길을 걷겠다고 하다가 바로 입당하시더라"며 "아직 어떤 정책을 지향하고 있는지, 지향점 끝에 보수가 있는지 진보가 있는지 잘 모르겠다"고 행보를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에서 경선을 치를 것으로 아는데 무늬만 경선인지 아니면 보이지 않은 손에 의한 전략공천을 숨기기 위한 경선시늉인지 관전자 입장에서 보고, 본선에 올라오면 멋지게 승부를 걸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특히 윤 당선인의 대변인으로서 '윤심'을 등에 업고 출마한 것 아니냐는 지적에 "현역은 5% 페널티가 있다. 지금 저는 어떤 후보보다 조건이 우호적이거나 그렇지 않다. 열악한 상황"이라며 "저는 윤심을 잡으려고 이자리에 온게 아니라 민심을 잡기 위해 나온 것"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공약으로 GTX 등 교통 인프라 확충, 자족형 도시가 가능한 주거환경, 판교 동탄 등 기업형 미래도시 조성 등을 내세우면서, 재개발·재건축 규제를 대폭 완화할 뜻을 내비쳤다.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경선은 김 의원의 출마 선언으로 심재철·함진규·유승민 전 의원간 4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KPI뉴스 / 유진상 기자 yjs@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