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혜 "경기도지사 선거가 '도로 이재명'으로 변질돼 출마"

유진상 / 2022-04-07 16:42:08
"유승민 전 대표 정계 은퇴 고민 때 나는 경기도 발전 생각했다"
"김동연 후보는 지향점 불분명한 분...전략공천 아닌지"
"정권교체가 아직 완성되지 않았다. 정권교체 완성은 경기도에서 이뤄져야 하며, 그 드라마를 내가 쓰겠다는 각오다"

6·1 전국동시지방선거 경기도지사에 출사표를 던진 국민의힘 김은혜 의원은 7일 국민의힘 경기도당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출마의 변을 밝혔다.

▲ 국민의힘 김은혜 의원이 7일 국민의힘 경기도당에 마련된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김은혜 선거 캠프 제공]


이어 "최근 경기도지사 선거가 '도로 이재명'으로 변질되면서 여러분들이 나에게 출마를 제안해 줬다"는 김 의원은, 이재명(59) 전 지사의 부인 김혜경(56)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에도 목소리를 높였다.


"지사가 아닌 말단 공무원이 법인카드를 받아 부인에게 주고 초밥 수십인분을 사 먹었다고 하면 그 공무원은 온전할 수 있겠냐"면서 "측근을 앉히기 위해 정년 규정을 바꾸고 인사 원칙과 정관을 바꾸면 공정한 인사일까. 국민 혈세를 지방자치단체가 시민단체와 결탁해서 이권 카르텔을 형성한다면 그게 제대로 된 도정인가. 상식이 무너진, 공정이 파괴된 사례"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같은 당 유승민(64) 전 의원에 대해서도 날을 세웠다. "존경하는 전임 대표님이자 훌륭한 정치지도자이다. 존경하는 마음은 선거에 임하는 자세하고 겹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고 밝힌 김 의원은 "선거에 양보는 없다"고 했다.

이어 "저와 유 전 의원의 공통점 중 하나가 야구팬이라는 건데 빈볼을 던지지 않고 정정당당하게, 아름답게 선거를 치르겠다"며 "유 전 대표님은 도지사 발표 전에는 정계은퇴를 고민했다고 하더라. 저는 그때 경기도 발전을 어떻게 이뤄낼까를 고민하고 있었다. 이 조그마한 차이가 선거에 많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에둘러 유 전 의원을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후보에 대해서는 '소주성'은 문재인 정부 정책의 큰 축 하나였다고 책임론을 띄운 뒤, "제3의 길을 걷겠다고 하다가 바로 입당하시더라"며 "아직 어떤 정책을 지향하고 있는지, 지향점 끝에 보수가 있는지 진보가 있는지 잘 모르겠다"고 행보를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에서 경선을 치를 것으로 아는데 무늬만 경선인지 아니면 보이지 않은 손에 의한 전략공천을 숨기기 위한 경선시늉인지 관전자 입장에서 보고, 본선에 올라오면 멋지게 승부를 걸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특히 윤 당선인의 대변인으로서 '윤심'을 등에 업고 출마한 것 아니냐는 지적에 "현역은 5% 페널티가 있다. 지금 저는 어떤 후보보다 조건이 우호적이거나 그렇지 않다. 열악한 상황"이라며 "저는 윤심을 잡으려고 이자리에 온게 아니라 민심을 잡기 위해 나온 것"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공약으로 GTX 등 교통 인프라 확충, 자족형 도시가 가능한 주거환경, 판교 동탄 등 기업형 미래도시 조성 등을 내세우면서, 재개발·재건축 규제를 대폭 완화할 뜻을 내비쳤다.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경선은 김 의원의 출마 선언으로 심재철·함진규·유승민 전 의원간 4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KPI뉴스 / 유진상 기자 yjs@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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