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인수위, 靑·내각으로 가는 징검다리 아니다"

장은현 / 2022-04-04 15:12:03
"인사 발표 날 때마다 흔들려선 안돼"…기강 다잡기
"줄대기 정보교환에 옥상 분비는 경로 밟지 않아야"
"전기·가스요금 한시적 동결요청…산업계 도와야"
안철수 인수위원장은 4일 "인수위는 청와대로 가는 징검다리가 아니다. 내각으로 가는 지름길도 아니다"라며 인수위 내부 기강을 다잡았다.

▲ 안철수 인수위원장이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열린 인수위 기획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안 위원장은 이날 인수위 제4차 전체회의 모두발언에서 "인수위 운영과 관련해 많은 조언을 들으며 접한 얘기가 있다"고 운을 뗐다. "인수위 초기엔 일에 집중해 사무실이 붐비지만 몇 주 후엔 총리, 장관 지명자들이 발표되며 누구에게 줄을 대야 할지 정보를 교환하느라 옥상이 붐빈다고 한다. 말기가 되면 청와대와 행정부에서 부름 받지 못한 사람들이 모여 신세한탄 하느라 근처 술집이 분빈다더라"라는 것이다.

그는 "만약 우리 인수위가 예전처럼 옥상, 주점이 붐비는 경로를 밟게 되면 우리의 모습이 국민에게 여떻게 비춰질지 다 함께 생각해 보면 좋겠다"며 "인수위는 청와대로 가는 징검다리가 아니고 내각으로 가는 지름길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안 위원장은 "인수위는 정부 인사 발표가 날 때마다 흔들려서는 안 된다"며 "언제나 맡은 바 임무에 최선을 다하는 분이 결국은 큰 일을 맡게 된다는 평범한 진리를 명심해달라"고 당부했다.

안 위원장은 또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산업계를 돕기 위해 전기·가스 요금의 한시적 동결 등을 정부에 요청했다. "우리 경제 규모가 커지면서 이제는 조달청 비축 물자 방출만으로는 공급 문제 해결에 한계가 있어 산업계를 돕기 위해 정부 차원의 다른 수단들을 찾아야 한다"면서다.

그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러시아산 무연탄 수입이 어려움을 겪으며 무연탄이 원료인 시멘트 가격도 뛰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호주산 무연탄으로의 신속한 대체 등을 통해 물량 공급이라도 원활해지도록 빠른 대책을 세우고 실행에 옮겨달라"고 주문했다.

KPI뉴스 / 장은현 기자 e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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