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현지시간) CNN은 복수의 미국 정보 소식통을 인용해 이와 같은 소식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는 5월 초까지 돈바스를 비롯한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을 장악할 계획이다.
이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자국의 제2차 세계대전 승전 기념일인 5월 9일에 맞춰 우크라이나 전쟁의 승리를 선언하고 자축하려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는 매년 5월 9일을 2차 대전에서 나치 독일을 무찌른 것을 기리는 승전 기념일로 지키고 있다. 이날에는 모스크바 붉은광장에서 대규모 군사 퍼레이드가 열리는 등 각종 기념행사가 진행된다.
당국자들은 푸틴 대통령이 이번 전쟁에서 승리를 입증해야 하는 압박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5월 9일에 맞춰 승리를 선언하기 위해 돈바스 등 우크라이나 동부지역을 그 대상으로 선정한 것이다.
돈바스 지역에서는 2014년 러시아가 남부 크림반도를 병합하자 이에 자극받은 친러 분리주의 세력이 독립을 주장했다. 이들은 자칭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과 루한스크인민공화국(LPR)을 수립했다.
돈바스에서는 이후 8년 이상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친러 세력 간 교전이 이어졌다. 푸틴 대통령은 이번 전쟁의 명분 중 하나로 돈바스 지역 러시아계 주민에 대한 '대량학살(제노사이드)' 방지를 내세웠다.
다만 러시아가 축하 행사를 하더라도 완전한 승리까지는 먼 것으로 관측된다. 한 유럽 외교관은 "러시아가 1990년대 체첸 침공 당시와 같은 장기전을 준비 중"이라며 "다른 선택지가 없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KPI뉴스 / 안재성 기자 seilen78@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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