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새로운물결에 합당 제안…달아오르는 경기지사 경쟁

조채원 / 2022-03-28 17:07:37
안민석·염태영·조정식 공식출마 또는 의사 밝혀
與 합당 제안으로 김동연 출마 여부 변수로
'이재명 계승자' 자처하며 선거전 가열 양상
6월 지방선거에서 경기지사 후보 자리를 둘러싼 더불어민주당 내부 경쟁이 달아오르고 있다. 현재 출마 의사를 밝힌 당내 주자는 염태영 전 수원시장과 조정식·안민석 의원이다.

민주당이 28일 새로운물결과의 통합 논의를 공개 제안하면서 새로운물결 김동연 대표가 경기지사 후보로 급부상했다. 당내 경기지사 경선이 4파전으로 전개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 더불어민주당 조정식 의원이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경기지사 선거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윤호중 비상대책위원장은 라디오방송 후 비대위 회의에서 "이재명-김동연 선언을 실천하기 위한 정치개혁 추진기구를 양당이 공동으로 구성하자"며 "양당의 통합 논의를 개시할 것을 정식으로 제안한다"고 밝혔다.

합당이 성사된다면 김 대표는 민주당 소속으로 경기지사 후보 경선에 나서게 된다. 김 대표측은 UPI뉴스와의 통화에서 "오는 29일 기자회견에서 윤 위원장의 두 가지 제안에 대한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라며 "출마 여부나 지역은 그 방법으로 논의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지사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염 전 시장이 지난 21일 첫 출사표를 낸데 이어 두 번째다. 회견장에는 '이재명계 좌장'으로 꼽히는 정성호 의원과 선거대책위원회에서 본부장급으로 활약했던 강훈식, 김병욱, 서영교 의원 등 현역 30여명이 배석했다. 안민석 의원도 MBC라디오에서 "출마를 결심했다"며 오는 31일 공식 선언할 계획이라고 알렸다.

김 대표의 등판 여부는 경선의 최대 변수다. 서울시장 또는 경기지사 후보로 거론되는 김 대표는 지선 출마 의사를 밝혔지만 지역을 확정하지는 않은 상태다.

그는 KBS 라디오에서 "지금 지방선거에 출마할 거냐, 여기냐 저기냐는 건 그렇게 중요한 문제가 아닐 수도 있다"며 "저와 새로운물결 당이 추구하는 가장 큰 가치 목표는 정치교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민주당과의 합당과 경선 참여 여부 등과 관련해서는 "정치교체에 분명한 의지가 있고 실천하겠다는 액션을 취한다면 부수적인 문제"라며 "어떤 것도 열려 있다"고 답했다.

경기도는 인구 1350만 명에 달하는 최대 광역단체이자 이재명 상임고문을 배출한 '홈그라운드' 이점이 있는 지역이다. 9일 대선 당시 경기에서 이 고문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보다 5.3%포인트(p) 앞섰다. 대선에서 드러난 경기 민심이 이 고문에게 우세한 만큼 민주당 후보로 나오면 승산이 있다.

당내 주자들은 이를 의식한 듯 이 고문과의 연결고리를 내세우며 선거전에 열을 올리고 있다. 너도나도 '이재명의 계승자'를 자처하는 모습이다.

조 의원은 출마 기자회견에서 "이 고문을 지켜왔고 앞으로도 지킬 진짜 동지"라며 "이재명의 가치와 철학, 성과와 업적을 계승해 경기도를 정치 1번지, 경제 1번지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같은 라디오에서 "경기도를 지켜야 이 고문과 문 대통령을 지킬 수 있다"며 "이재명의 오랜 친구인 안민석이야말로 이 고문이 해왔던 업적들을 계승할 수 있다"고 공언했다. 

KPI뉴스 / 조채원 기자 ccw@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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