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침공] 러, 이틀 연속 "극초음속 무기 사용"…미, 생화학무기 '엄중 대응' 경고

김당 / 2022-03-21 10:23:33
Russia says it used hypersonic missiles in Ukraine again
러시아 "킨잘미사일로 우크라군 연료저장소 파괴…방공 시스템 무력화"
美국방장관 "러, 진퇴양난…킨잘, 판세 뒤집을 '게임체인저' 되지 못할것"
러시아 국방부가 이틀 연속 우크라이나에서 극초음속 무기 Kh-47M2 킨잘(Kinzhal) 미사일을 사용했다고 발표했다.

▲ 지난 2월 19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참관한 가운데 실시된 전략적 억제력 실행 훈련 당시 공개한, 미그 전투기에서 극초음속 탄도미사일 킨잘(Kinzhal)을 발사하는 장면 [러시아 대통령실 제공]

이와 관련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러시아가 극초음속 무기까지 동원해 우크라이나를 공격하고 있는 것은 교착 상태인 전세를 바꿔보려는 시도라고 밝혔다.

러시아 국방부는 20일(현지시간) "킨잘 미사일을 발사해 미콜라이우 지역의 코스텐티니우카 정착지 인근에 있는 군 연료저장소를 파괴했다"고 밝혔다.

러시아군은 전날(19일) 발표에서도, 18일 킨잘 미사일로 이바노프란키우스크 지역에서 우크라이나군의 미사일과 항공기용 탄약이 저장된 대규모 지하시설을 파괴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바노프란키우스크 지역은 우크라이나 남서부에서 루마니아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지역으로 루마니아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이다.

현재 킨잘 운용 능력을 갖춘 개량형 미그-31K 전투기 10대가 러시아 남부 군관구에서 전투 임무를 수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20일(현지시간) CBS 주간 시사프로그램 '페이스더네이션(Face the Nation)'에 출연해 러시아의 극초음속 무기 사용이 판세를 뒤집을 '게임체인저'는 되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러시아의 생화학 무기 사용 가능성이 제기되는 것에 관해, 그런 일이 일어난다면 "미국뿐 아니라 국제사회의 엄중한 대응"이 뒤따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오스틴 장관은 현재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 지상군은 오도가도 못하는 상황"이라면서 "우크라이나인들이 러시아 군대를 약화시켰고, 우리가 제공한 장비와 무기가 매우 효과적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우크라이나 국민들의 굳은 결의가 한 몫 했다"면서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2016년 시리아에서의 군사 작전에서 구형 극초음속 미사일을 처음 사용했다.

신형인 Kh-47M2 킨잘은 러시아가 개발한 극초음속 항공탄도 공대지 미사일로,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다.

러시아 국방부는 킨잘 미사일의 사거리가 200km 이상이고, 속도는 마하 10이라고 밝혔다. 또한 비행의 모든 단계에서 회피 기동을 벌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킨잘에 관해 "기존 방공 시스템을 무력화하는 이상적인 무기"라고 언급한 바 있다.

푸틴은 지난 2018년 최근 몇 년 동안의 가장 호전적인 연설에서 새로운 극초음속 무기를 발표하면서 세계 거의 모든 지점을 명중할 수 있고 미국이 만든 미사일 방패를 피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듬해 그는 미국이 유럽에 중거리 핵무기를 배치할 경우 미국 영해 밖에 숨어 있을 수 있는 선박과 잠수함에 극초음속 미사일을 배치하겠다고 위협했다.

푸틴은 지난달 우크라이나 전면 침공 직전에 직접 시험 발사를 참관하기도 했다.

KPI뉴스 / 김당 대기자 dang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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