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대출 금리 낮은 곳 없나요?"…카카오·케이뱅크 年 2%대

안재성 기자 / 2022-03-16 16:06:34
수협·대구銀 3.9% 넘어…5대 은행 중 국민銀 3.38% '최저' 통상 2~3월은 이사철로 불린다. 신학기를 앞두고 자녀를 위해 더 좋은 학군을 찾아 이사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런데 요새 전셋값이 과거에 비해 크게 올라 세입자들의 고민이 깊다. 16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올해 2월 서울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6억7257만 원으로 재작년 2월(4억8077만 원)보다 1억9180만 원 올랐다. 작년 2월(5억9829만 원) 대비로는 7428만 원 상승했다. 

대폭 증가한 전세금을 빚으로 해결하려 해도 전세자금대출 금리 역시 최근 가파른 오름세다. 은행권 전세대출 최고 금리가 연 5%에 육박했다.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 4대 시중은행의 이날 기준 전세대출 금리는 연 3.38~4.82%로 집계됐다. 1년 전(연 2.31~3.71%)보다 하단은 1.07%포인트, 상단은 1.11%포인트씩 올랐다. 

▲ 전셋값과 전세대출 금리가 모두 고공비행 중이다. 이자 부담을 낮추려면, 여러 은행을 방문해 금리를 비교하는 것이 유리하다. [게티이미지뱅크]

자연히 세입자들은 조금이라도 금리가 낮은 은행을 찾아 발품을 팔고 있다. 전국은행연합회에 따르면, 3월 둘째 주(7~13일) 기준 전세대출(주택금융공사 보증) 평균 금리가 제일 낮은 곳은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연 2.74%)였다.  

또 다른 인터넷은행 케이뱅크는 연 2.83%를 나타냈다. 현재 전세대출을 취급하는 14개 은행 중 평균 금리가 연 2%대인 곳은 카카오뱅크과 케이뱅크뿐이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인터넷은행은 점포가 없어 타행 대비 금리가 낮게 책정되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은행의 대출금리는 보통 '기준금리+가산금리-우대금리'로 산정된다. 기준금리는 시중금리에 연동한다. 우대금리는 은행이 고신용·고소득자, 거래 실적이 많은 이용자 등에게 제공하는 혜택이다. 

가산금리는 점포 임대료, 인건비 등 비용에 은행의 이익을 더해 책정된다. 점포 임대료를 아낄 수 있는 인터넷은행은 그만큼 금리를 내릴 수 있는 셈이다. 

14개 은행 중 전세대출 평균 금리가 가장 높은 곳은 연 3.92%의 대구은행이었다. SH수협은행(연 3.91%)까지 두 곳만 연 3.9%를 넘겼다. IBK기업은행도 금리가 연 3.79%로 높은 편이었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5대 은행 중에서는 국민은행이 연 3.38%로 제일 낮았다. 이어 하나은행(연 3.44%), 신한은행(연 3.46%), NH농협은행(연 3.48%), 우리은행(연 3.75%) 순으로 나타났다.  

지방은행 중에서는 광주은행(연 3.16%)과 전북은행(연 3.30%)의 전세대출 금리가 낮은 편이었다. 부산은행은 연 3.50%, 경남은행은 연 3.62%를 기록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소득과 신용등급이 같아도 은행별로 대출금리가 차이날 수 있으니 여러 곳을 방문해 비교하는 게 유리하다"고 권했다. 

KPI뉴스 / 안재성 기자 seilen78@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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