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15일 발표한 'MZ세대의 현황과 특징'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현재 MZ세대(24∼39세·1980∼1995년생 결혼한 상용직 남성 가구주)의 빚은 2000년 같은 연령대의 4.3배에 달했다.
X세대(1965~79년생)의 빚이 2000년 같은 연령대의 2.4배, 베이비붐세대(1955~64년생·BB세대)는 1.8배인 것에 비해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이는 MZ세대가 주택 마련을 위해 과거 세대보다 더 많은 빚을 끌어 쓴 때문으로 여겨진다.
실제로 2018년 MZ세대가 주택 마련을 위해 대출받은 비율은 34.4%로, X세대(32.1%)와 BB세대(19.6%)보다 높았다.
MZ세대의 2018년 소득은 2000년 같은 연령대의 1.4배를 기록했다. 소득이 늘긴 했지만, X세대(1.5배)와 BB세대(1.6배)에는 미치지 못했다.
MZ세대의 금융자산도 2001∼2018년 사이 정체된 것으로 나타났다. 최영준 한은 미시제도연구실 연구위원은 "취업난 등으로 금융자산 축적이 쉽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결국 MZ세대는 과거 세대에 소득 증가율은 미치지 못하면서 빚은 더 크게 늘어난 셈이다. 최 연구위원은 "MZ세대가 경제활동의 주력으로 부상하고 있으나 이전 세대보다 취약하다"며 "이는 향후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진단했다.
KPI뉴스 / 안재성 기자 seilen78@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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