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제가 부족해 패배…모든 책임 후보에게 있어"

조채원 / 2022-03-10 17:43:00
선대위 해단식서 "국민들 집단지성 발현" 결과 승복
윤석열에 "성공한 정부·대통령 되길"
문 대통령, 李와 전화 통화…'낙선 위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10일 "이재명이 부족한 0.7%를 못 채워서 진 것"이라며 대선 패배 책임을 스스로에 돌렸다. 이 후보는 전날 치러진 20대 선거에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에게 득표율 0.73%p차로 아깝게 패했다.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0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을 마친 후 귀가하고 있다. [뉴시스]

이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에서 준비해 온 소감문을 낭독했다. 그는 "이재명이 부족해서 패배한 것이지, 우리 선대위 민주당 당원 지지자 여러분은 지지 않았다"며 이낙연 총괄선대위원장을 포함한 경선경쟁자들과 선대위 지도부, 실무자 등에게 감사를 표했다. 해단식에는 이 위원장, 송영길 대표, 우상호 총괄선대본부장 등이 함께 했다.

이 후보는 "모든 책임은 이 부족한 후보에게 있다. 이재명의 부족함을 탓하시되 이분들은 격려해 주시고 칭찬해 주시기 바란다"며 "제 진심"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국민들의 위대함을 언제나 믿는다"며 "지금의 이 선택도 국민들 집단지성의 발현"이라고 선거 결과에 승복했다.

이 후보는 소감문 말미에서 윤 당선인에게 "차기 정부가 국민을 보살피고, 국민의 뜻을 존중하고, 역사의 흐름에 순응하고 그리고 평가받는 정부로, 성공한 대통령이 되길 진심으로 소망한다"고 전했다. 해단식 후 경기 성남시 분당구 자택으로 돌아간 이 후보는 당분간 휴식을 취하며 정치권과는 거리를 둘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후 1시20분부터 5분 동안 이 후보와 전화통화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전화를 걸어 이 후보의 낙선을 위로했고 이 후보는 감사 인사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KPI뉴스 / 조채원 기자 ccw@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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