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구조사 결과 나오자…민주 "우와" 국민의힘 "의외"

조채원 / 2022-03-09 21:03:36
송영길 "이길 가능성 높지 않나" 긍정전망
권영세 "예상보다 격차 적어…지켜봐야"
9일 20대 대통령선거 방송 3사·JTBC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여야의 반응이 엇갈렸다. 더불어민주당은 초접전 결과에 함성을 지르며 승리에 기대감을 표했다. 반면 '압승'을 예상했던 국민의힘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다. 출구조사 결과는 사전투표자와 재외국민, 코로나19 격리자 투표 결과를 반영하지 않은 수치다.

▲ 20대 대통령 선거일인 9일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더불어민주당 개표 상황실에서 송영길 대표(왼쪽)가 눈물을 흘리고 있다. [뉴시스]

방송3사 출구조사 결과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48.4%)가 민주당 이재명 후보(47.8%)보다 0.6%포인트(p) 앞섰다. JTBC 출구조사에서는 이 후보(48.4%)가 윤 후보(47.7%)를 0.7%p 제쳤다.

민주당은 안도했다. 

송영길 대표는 이날 SBS와의 인터뷰에서 "예상은 했지만 접전 상태"라며 "이 후보가 계속 상승하는 추세기 때문에 1%p 안 접전이면 저희가 이길 가능성이 높지 않나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피습으로 머리에 붕대를 감고 나온 송 대표는 출구조사 결과가 나온 직후 눈물까지 흘렸다.

강훈식 선거대책위원회 전략기획본부장은 국회 의원회관에 꾸려진 민주당 개표상황실에서 기자들에게 "적어도 저희가 예측한 범주 안에 있다라는 것에 안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강 본부장은 "(박빙이라는) 우리의 예측이 맞았다는 데 박수를 친 것"이라며 "국민의힘은 8~11%p 이긴다고 계속 이야기했지만 저희는 3%p정도 격차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씀드렸다"고 했다. 이어 "예상보다 굉장히 높았던 사전투표가 절반 정도 된다면 0.6%p의 오차범위 안 격차는 뒤집힐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며 "결과는 끝까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젊은 세대 이 후보 지지율이 높게 나온 것에 대해 "여성표가 움직인 것이 반영됐다"고 진단했다. 강 본부장은 "마지막에 여성의 표가 보이고 있고 여성 정책이 후퇴하는 것에 대한 걱정이 존재하고 있다"고 했다. 방송 3사 조사를 연령별로 살펴보면 20대에서 이 후보 47.8%, 윤 후보 45.5%였다. 특히 이대녀(20대 여성)에선 이 후보가 58%를 득표해 윤 후보(33.8%)를 압도한 것으로 조사됐다. 

오차범위 밖에서 앞설 것으로 자신했던 국민의힘은 초박빙 접전이라는 결과를 받아들자 분위기가 다소 차분하게 가라앉았다. 국민의힘 상황실은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 마련됐다. 

▲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왼쪽부터)와 이준석 대표, 권영세 선거대책본부장이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 마련된 개표상황실에서 '제20대 대통령 선거' 출구조사 결과 발표를 기다리며 대화하고 있다.  [뉴시스] 

권영세 선거대책본부장은 KBS와의 인터뷰에서 "저희 생각보다 좀 작은 차이 아닌가 다소 의외"라면서도 "조금이라도 이긴 것으로 나와 다행으로 생각한다"라고 평가했다.

격차가 기대와 달리 1%p 미만인 데 대해서는 "저희 예측치가 상당할 것 까지는 아니더라도 출구조사 결과보다 더 (큰) 차이를 생각했다"며 "아직은 저희들 조사와 출구 조사 차이가 어디서 나온 건지 짐작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결국은 개표를 통해 결과가 실제로 확인될 때까지 겸허한 마음으로 기다려보는 수 밖에 없을 것 같다"고 전했다.

방송 3사 출구조사는 330개 투표소에서 7만3297명을 대상으로 조사했고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0.8%p다. JTBC 출구조사는 전국 1만4464개 투표소 중 표본을 선정해 통계를 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오차범위는 95%의 신뢰 수준에 ±1.2%p다.

KPI뉴스 / 조채원 기자 ccw@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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