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회계기준 위반 상장사 83곳…전년보다 5곳 늘어

김지원 / 2022-03-07 16:01:14
지난해 회계처리기준을 위반한 상장사가 전년보다 5곳 늘어난 83개사로 나타났다.

▲ 금융감독원 전경 [뉴시스]

금융감독원은 7일 지난해 상장회사 152곳(유가증권시장 54곳, 코스닥시장 94곳, 코넥스시장 4곳)에 대한 재무제표 심사·감리를 진행한 결과 83곳에서 회계기준 위반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시장별로 보면 유가증권시장 상장회사 위반은 31곳, 코스닥·코넥스 상장사 위반은 52곳이었다. 

지적률은 54.6%로, 심사·감리 대상 123곳 중 78곳(66.4%)이 적발된 2020년(66.4%) 대비 11.8%포인트 낮아졌다. 

위반 회사가 78개사에서 83개사로 소폭 증가했지만, 표본 심사·감리 회사가 79개사에서 103개사로 대폭 증가한 데 따라 전체 지적률이 낮아진 것으로 해석된다. 

위반 유형별로 보면 위법행위로 당기손익 또는 자기자본이 과소·과대계상된 곳이 60개사(전체 83사의 72.3%), 매출이나 매출원가의 과대계상, 유동성 분류 오류 등 기타유형 관련 위반 사례가 23곳이었다. 

▲ 금융감독원 상장사 152개 재무제표 심사·감리 결과 위법행위 동기별 구성 현황 자료표 [금융감독원 제공]

위법행위 동기가 '고의'인 회사는 12개사(14.5%), 중과실은 9개사(10.8%)로 집계됐다. 이 둘을 합친 '중대 위반 비율'은 25.3%로 집계됐다. 전년인 2020년(28.2%)보다 감소한 수치다. 

지난해 과징금 부과 총액은 159억7000만 원이었다. 전년보다 65억1000만 원(68%) 증가했다. 금감원은 외부감사법상 과징금 부과제도가 강화되면서 회사별 평균 부과금액이 증가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회사별 과징금 평균 부과금액은 지난해 11억4000만 원으로 전년(5억6000만 원)보다 2배 가량 늘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고의·중과실에 따른 위반비율 감소 등 심사·감리 결과 일부가 개선됐으나 회계위반비율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면서 "회사는 내부통제 절차를 강화하고, 감사인은 재무제표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더욱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KPI뉴스 / 김지원 기자 kjw@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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