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디지털전략팀' 윤석열 지지…민주당 "그런 팀 없다"

김지영 / 2022-03-04 20:14:35
사전투표 시행 첫날인 4일 더불어민주당 SNS 조직 디지털전략팀 소속이라고 밝힌 40명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측은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기구에 디지털전략팀은 없다"고 일축했다.

▲ 더불어민주당 디지털전략팀 소속이라고 밝힌 40명이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윤석열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뉴시스]

민주당 디지털전략팀 소속이라고 밝힌 이들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더불어민주당 핵심 SNS 조직 <디지털전략팀> 국민의힘 윤석열을 지지합니다!' 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펼치고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들은 "우리는 민주당 전·현 당직자, 전국대의원, 권리당원들로 당직자 직분으로 또는 자발적 지지자 열정으로 SNS를 담당하며 정치 최전선에서 싸웠던 사람들"이라며 "사법개혁의 굳은 신념으로 조국 전 장관을 응원하며 그 추웠던 겨울부터 봄까지 광장에서 조국수호, 사법개혁을 외쳤던 사람들"이라고 자신들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20대 대선 후보를 뽑는 과정은 처참했다. 운동장은 이미 기울게 세팅돼 있고 과정은 불공정했고 그 결과는 불의했다"며 "초등학교 반장 선거에서도 안 할 사사오입 경선을 비롯, 이재명 후보를 위한 각종 당의 편법은 부끄러움과 치욕 그 자체였다. 우리는 우리가 그렇게 아꼈던 민주당이 국민 앞에 전과4범, 온갖 비리의혹에 휩싸이고 수신제가조차 안 되는 후보를 대통령 후보로 세우는 모습을 봐야만 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우리는 이제 변질되고 오염된 민주당을 향해 매를 들려 한다. 민주당이 만들어 놓은 적폐가 대한민국과 국민을 병들게 하기 전에 최선을 다해 막으려 한다"며 "진영논리에 매몰돼 불의를 보고도 외면하고 감싸는 비겁함이 아닌, 불의를 불의라고 말하고 그것을 바로잡기 위해 싸우는 것이 김대중 정신이고 노무현 마음이며 문재인 의지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이들은 윤 후보를 지지하는 이유에 대해 "정치 초년생이지만, 미숙하지만, 권력에 굴하지 않고 소신을 지켰던 그 용기에 희망을 걸어보겠다. 그 강직함으로 불법을 응징하고 공의를 세워주길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선대위 측은 "디지털전략팀이라는 조직은 중앙선대위에서 공식적으로 임명한 조직이 아니다"며 "지난 (2021년 서울시장 재보궐선거 당시) 박영선 캠프 디지털전략팀 팀장 이하 권리당원, 특보 위주 인원들의 지지 선언"이라고 일축했다. 이와 함께 "조직 명단 가운데 일부는 민주당 후보 지지 활동이 아닌 온라인상에서 지속적이고 악의적으로 이재명 후보를 네거티브해 오던 사람들"이라고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 전국대학생위원회 박영훈 위원장(이재명 후보 직속 균형발전위원회 위원장 겸임)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기구엔 '디지털전략팀'이 없다"며 "핵심 SNS조직이라고 스스로 자화자찬하는 그 팀은 도대체 누구의 상상 속의 팀인가"라고 비판했다. 

KPI뉴스 / 김지영 기자 young@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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