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김동연 통합정부 합의… 사실상 단일화

조채원 / 2022-03-01 21:34:59
김동연 금명 사퇴하고 이재명 지원 나설 듯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새로운물결 김동연 대선 후보가 손을 잡았다. 1일 통합정부 구성을 골자로 한 정치교체 공동선언을 발표했다.

통합정부 구성, 선거제도 개혁, 개헌 등 이 후보의 정치교체 공약에 김 후보가 호응하면서 합의가 이뤄졌다. 이로써 두 사람이 사실상 단일화한 것으로 보인다. 김 후보는 곧 후보를 사퇴하고 이 후보를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재명·김동연 후보는 이날 오후 5시 30분 서울 마포 한 카페에서 만나 '정치교체를 위한 공동선언'에 합의했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선 후보가 1일 서울 마포 한 카페에서 만난 뒤 이동하며 악수하고 있다. 이날 두 후보는 정치교체 공동선언을 발표했다. [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이 후보는 회동 후 "정치개혁에 뜻을 함께하고 거기에 더해서 국민과 나라를 위해서 함께 걱정하는 모든 정치세력들이 같이 통합의 정치, 통합의 정부, 국민 내각을 만든다는 데 대해 합의했다"면서 "힘을 합쳐서 새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도 "정치교체 및 통합 정부에 대해 의견을 같이했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합의문에서 정치교체를 위해 권력구조 개편 및 정치개혁을 추진키로 하고 △ 헌법 개정안에 대한 국민적 합의 도출을 위한 별도 기구 설치 △ 새 정부 출범 1년 내 '제7공화국 개헌안' 성안 △ 개헌안에 분권형 대통령제, 책임총리, 실질적인 삼권분립 보장 △ 20대 대통령 임기 1년 단축해 2026년 대선과 지방선거 동시 실시 등을 약속했다.

또 대통령 취임 전 △ 연동형 비례대표제 등 선거제도 개혁 △ 국회의원 면책특권 폐지 △ 국민소환제 도입 △ 국회의원 3선 초과 연임금지 등을 위한 법안을 국회에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 민생 최대 현안인 주택과 교육정책 결정을 위해 국가주택정책위원회 및 국가교육위원회 △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산하에 공통공약추진위 설치 등도 공약했다.

이밖에 두 후보는 국정운영의 동반자로서 국민 통합정부를 구성키로 했다.

김 후보는 조만간 후보직을 사퇴하고 이 후보의 선거운동을 지원할 것으로 민주당은 보고 있다. 이와 관련, 새로운물결 송문희 대변인은 "(이번 회동에서) 후보 사퇴 이야기는 나오지 않았고, 그 부분은 추가 논의한다"고 말했다.

앞서 이 후보는 지난달 명동에서 2·14 국민통합 선언을 발표하고 통합정부 구성 등의 방침을 밝혔다. 송영길 대표는 지난달 24일 이를 위한 구체적인 정치개혁안을 발표했으며 민주당은 지난달 27일 이를 당론으로 채택했다.

이 후보와 민주당은 국민의당 안철수 등에게도 계속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KPI뉴스 / 조채원 기자 ccw@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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