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 심각·'산불 3단계' 한때 긴박한 상황 연출 경남 합천군에서 발생해 경북 고령군까지 번진 산불의 진화작업이 발화 27시간 30여분 만에 인명피해 없이 마무리됐다.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는 1일 오후 6시 기준으로 합천·고령 산불 진화작업 종료를 선언하고, 야간에 열화상 드론 7대를 현장에 배치·운영하는 등 뒷불 감시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틀에 걸친 산불로 인한 피해 면적은 675ha(675만㎡)로 추정된다. 이는 축구장(0.714㏊·2160평)의 945개에 달하는 면적이다.
산림청은 이날 오후 산불조사감식반을 현장에 투입, 발생 원인과 피해 면적을 정확히 산출하는 한편 조림 등 복구조치를 통해 산사태, 토사유출 등 2차 피해를 예방할 계획이다.
앞서 산림청과 소방당국은 이날 일출과 함께 헬기 39대와 인력 2030명을 투입, 이틀에 걸쳐 방화선을 구축하며 진화작업에 총력을 기울였다. 투입된 인력은 산불 공중진화대원 등 1335명과 소방대원 180명 이외에 군인 300명도 포함됐다.
전날 오후 오후 2시 8분께 합천 율곡면 노양리에서 발생한 산불이 험한 산세와 돌발강풍을 타고 확산되자, 산림청은 오후 5시 30분 기준으로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를 최고단계인 '심각'으로, 산불동원령은 '산불 3단계'로 발령했다.
'산불 3단계'는 광역단위 가용헬기 100%, 관할기관 인력 100%와 인접기관 진화대원 50%를 동원하는 위기 대응 시스템이다.
산림당국은 일출 후 산불이 광범위하게 분포하고 안개와 연무 등으로 뒤덮여 헬기가 화선을 파악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지만, 관계기관의 유기적 공조 대응을 통해 단 한 건의 인명이나 재산피해 없이 효과적으로 진화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최병암 산림청장은 "전국 대부분 지역이 매우 건조한 상태로 올해는 봄철 산불위험이 매우 높고 예년(91건)대비 2.5배(224건)가량 산불이 발생하고 있다"며 "산불의 70%가 사람의 불씨 취급 부주의에 의한 것인 만큼 논·밭두렁 및 쓰레기 소각 행위는 절대 금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KPI뉴스 / 김도형 기자 ehgud0226@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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