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13 판세 초박빙…尹 41.9% 李 40.5% vs 尹 39% 李 37%

조채원 / 2022-02-24 16:47:10
리얼미터 尹 1%p ↓ 李 1.8%p ↑…격차 4.2%p→1.4%p
NBS 尹 1%p 하락 李 6%p 상승→격차 9%p→2%p
오차범위 내 접전…수도권·호남서 李 지지율 올라
전문가 "단일화 철회로 중도이탈…추세여부는 봐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초박빙 대결을 벌이고 있다. 지지율 격차가 1~2%포인트(p)에 불과하다. 20대 대선이 13일 남았는데 승부는 예측불허다.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오른쪽), 국민의힘 윤석열(왼쪽) 대선 후보가 지난 21일 서울 마포구 MBC에서 열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 첫 토론회에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뉴시스]

리얼미터가 24일 발표한 여론조사(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20∼23일 전국 만 18세 이상 2038명 대상 실시)에 따르면 다자 대결에서 윤 후보는 41.9%, 이 후보는 40.5%를 기록했다. 두 후보 지지율 격차는 1.4%p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2.2%p) 안이다.

지난주 조사와 비교해 윤 후보는 1%p 내렸고 이 후보는 1.8%p 올랐다. 전주 조사(13~18일)는 3043명이 대상이어서 오차범위가 95% 신뢰수준에 ±1.8%p였다. 전주 두 후보 격차는 4.2%로 오차범위 밖이었다. 이번주 조사에선 격차가 오차범위 내로 좁혀졌다. 일주일 새 윤 후보 우세가 초접전으로 바뀌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6.8%,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2.6%였다. 안 후보는 2.5%p 떨어졌다.

▲ 자료=리얼미터 제공.

주목할만한 점은 서울 지지율 변화다. 전주엔 윤 후보가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이번엔 이 후보 41.1%, 윤 후보 38.4%로 나타났다. 접전이다. 전주 대비 이 후보는 3.8%p 상승, 윤 후보는 4.4%p 하락했다.

이 후보는 텃밭 광주·전라에서도 5.1%p 올라 65.0%였다.

윤 후보가 꾸준히 강세를 보였던 60대에서도 변동폭이 컸다. 전주 윤 후보(59.4%), 이 후보(31.4%)의 격차가 28%p에 달했으나 한 주만에 9.8%p(윤 후보 48.9%, 이 후보 39.1%)로 좁혀졌다. 

코리아리서치 등 4개사가 이날 공개한 전국지표조사(NBS· 지난 21~23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4명 대상 실시) 결과도 비슷하다. 다자 대결에서 윤 후보는 39%, 이 후보는 37%를 얻었다. 안, 심 후보는 각각 8%, 3%로 집계됐다.

전주 대비 윤 후보는 1%p 떨어졌고 이 후보는 6%p 올랐다. 9%p까지 벌어졌던 격차가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3.1%p) 내인 2%p로 줄었다.

NBS에선 수도권 지지율 변동폭이 눈에 띄었다. 전주 조사에서 윤 후보는 서울과 인천·경기에서 이 후보를 각각 11%p, 12%p 제쳤다. 그러나 이번엔 윤, 이 후보가 36%, 34%로 접전이었다. 서울에서 이 후보는 5%p 올랐고 윤 후보는 4%p 내렸다. 인천·경기에선 이 후보가 11%p 상승한 39%, 윤 후보는 5%p 하락한 35%였다. 광주·전라에서 이 후보 지지율은 70%로, 전주보다 12%p 뛰었다.

▲ NBS 홈페이지 캡처.

윤 후보 우세였던 여론조사 결과가 박빙으로 바뀐 것은 지난 20일 안 후보의 야권 단일화 제안 철회가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최진 대통령리더십연구원장은 이날 UPI뉴스와의 통화에서 "일반적으로 내부 분열상이 노출되면 중도층 지지율이 떨어져 나가는 경향이 있다"고 진단했다.

안 후보가 21일 TV토론에서 윤 후보에게 날을 세운 데다 야권 내에서 단일화 결렬 책임 공방이 이어지는 상황이 윤 후보에게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최 원장은 "오는 25일 토론에서도 안 후보는 윤 후보를 비판할 것"이라며 "윤 후보가 분명하게 입장을 표명해 사태를 수습하지 않으면 향후에도 윤 후보에게 불리한 국면으로 흘러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 소장은 통화에서 "이 후보가 '국정농단 세력의 부활', '검찰공화국' 등 윤 후보에 공격적인 메시지를 내면서 여권지지층 결집이 이뤄지고 있다"고 풀이했다. 수도권 지역 이 후보 지지율 상승에 대해서는 "수도권은 중도층 유권자가 많기도 하지만 부동산 문제로 워낙 여권에 강경한 불만을 표출했던 곳"이라며 "양강 후보의 수도권 접전세가 일시적 결과인지, 추세로 흘러갈 것인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두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

KPI뉴스 / 조채원 기자 ccw@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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