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충청은 통합의 도시…분열·전쟁위협 없어야"

조채원 / 2022-02-23 17:33:27
충남 천안 찾아 유세 앞서 국민의당 사망사고 묵념
'통합정부론' 강조…윤석열 '사드 추가배치' 비판
여러 차례 '충청 사위' 자처하며 지역 민심 공략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23일 "충청은 통합의 도시고 우리는 같이 살아야 한다"며 국민통합 실천을 다짐했다.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23일 충남 천안 동남구 신세계백화점 앞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뉴시스]

이 후보는 이날 충남 천안 동남구 신세계백화점 앞에서 거리유세를 하기 전 국민의당 유세차량 사망 사고를 언급하며 "이렇게 나뉘어 있을지라도 우리는 결국 대한민국 국민이고 함께해야 할 공동체 구성원"이라고 강조말했다. 그는 묵념을 제안하며 사고 희생자들을 애도했다.

이 후보는 거대 양당체제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통합정부론'을 띄웠다. 그는 "협력할 수 있는 모든 정치 세력들이 힘을 합쳐 실질적으로 '국민들에게 잘하기' 경쟁을 해 삶을 개선하는 것이 진짜 정치"라며 "합리적인 정치, 통합의 정치를 해내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추가배치 공약'과 '선제 타격 발언'을 비판했다. 그는 "주한미군 사령관조차도 성주 사드면 충분하다며 팔지도 않겠다는데 굳이 1조5000억 주고 사겠다고 하는 이유는 안보불안을 느끼면 보수표가 온다는 생각 때문"이라며 "선제타격, 사드 배치하겠다고 불안을 조성하면 외국 자본이 철수하고 투자가 불안해져 경제가 나빠진다"고 주장했다.

그는 당진 연설에서도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사회가 안정돼야 한다"며 "분열과 갈등, 전쟁의 위협이 없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사드 추가배치 공약이 충청권에 직접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들어 지역민심을 자극하려는 의도가 엿보인다.

이 후보는 여러 차례 '충청의 사위'임을 부각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충청의 아들'을 자처하는 윤 후보에 대한 맞대응 차원으로 풀이된다. 그는 연설에 앞서 "천등산 박달재 밑이 바로 제 처가다. 제가 충청 사위 이 서방"이라고 연고를 강조했다.

이 후보는 천안 유세에서도 "충청 사위 이 서방은 사드 같은 것 말고 훨씬 더 훌륭한, 여러분께 도움 되는 것 드리려고 왔다"고 말했다. 이 후보 배우자 김혜경 씨 부친 고향이 충북 충주다. 윤 후보 부친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의 고향은 충남 논산이다.

KPI뉴스 / 조채원 기자 ccw@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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