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5대 은행의 지난해 9월말 기준 정규직 수는 총 6만7464명으로 전년동기(6만9719명) 대비 2255명 줄었다.
비정규직은 거꾸로 약간 늘었다. 같은 기간 비정규직 수는 7082명에서 7099명으로 17명 증가했다.
은행별로는 국민은행과 하나은행이 정규직을 축소하고, 비정규직을 확대했다. 작년 9월말 기준 국민은행 정규직은 1만5529명으로 전년동기의 1만6273명보다 744명 감소했다. 그러나 비정규직은 1369명에서 1579명으로 210명 증가했다.
같은 기간 하나은행 정규직은 1만2207명에서 1만1635명으로 572명 줄었다. 비정규직은 1063명에서 1151명으로 88명 늘었다.
신한은행과 우리은행, NH농협은행은 정규직과 비정규직 규모를 모두 감축했다. 신한은행의 정규직 수는 1만3496명에서 1만3149명으로 347명 감소했다. 비정규직도 1052명에서 966명으로 86명 줄었다.
우리은행은 1년 새 정규직 규모를 1만4030명에서 1만3627명으로 403명 축소했다. 비정규직은 947명에서 766명으로 181명 줄었다.
같은 기간 농협은행 정규직은 1만3713명에서 1만3524명으로 189명 감소했다. 비정규직은 2651명에서 2637명으로 14명 줄었다.
이익이 급증 추세임에도 고용에 소극적인 이유에 대해 은행들은 비대면 트렌드 확대를 꼽는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은행 이용수단 중 비대면 비중이 95%에 달한다"며 "이처럼 비대면 트렌드가 확대되면서 인력 수요가 크게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금융권 고위관계자는 "사실 정부의 압박이 아니었다면, 정규직 고용을 더 축소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은행권의 고용 및 점포 축소 현상은 앞으로 점점 더 심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부 은행에서 비정규직 고용이 늘어난 것도 마찬가지 이유란 분석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인력이 별로 필요 없으니 정보기술(IT), 재무, 전략 등 핵심 분야 외에는 고용이 신축적인 비정규직을 선호하게 된다"고 말했다.
KPI뉴스 / 안재성 기자 seilen78@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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