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김종인, 정치개혁 적극 지지해주기로 해…역할 할 수도"

장은현 / 2022-02-21 12:30:33
김동연·김종인, 조찬 모임…개헌 등 얘기 나눠
김동연 "뜻 공감하는 정치세력과 대화시 동참한다 해"
"김종인, 개헌안 만들어 놨다…정치개혁 전적 공감"
"힘 합치자는 세력 많아…의지 보이면 대화 이상도 가능"
새로운물결 김동연 대선 후보는 21일 "김종인 박사가 정치개혁 분야에 있어 적극 지지해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한 호텔에서 국민의힘 김종인 전 총괄선대위원장과 조찬을 한 뒤 기자들과 만나 "김 박사가 개헌, 정치개혁이 필요하다는데 100% 공감했다"며 "다른 세력과 이 부분 관련 진전된 대화를 하게 되면 동참해주겠단 뜻을 밝혔다"고 말했다.

▲ 새로운물결 김동연 대선 후보(왼쪽)와 국민의힘 김종인 전 총괄선대위원장이 21일 오전 서울 중구 한 호텔에서 조찬을 한 후 대화하고 있다. [김동연 후보 선대위 제공]

김 후보는 "권력구조·정치 개혁에 공감하고 실천 의지가 확실한 세력과는 가치연대, 정책연대 혹은 그 이상으로 진척된 대화를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조찬을 하며 국가의 기본을 바꾸는 문제, 개헌과 정치개혁 얘기를 주로 했다"며 "김 박사가 제 취지에 동감했고 이를 추진하는데 전적으로 뜻을 같이 해 주겠다고 얘기했다"고 설명했다.

'김 전 위원장이 선대위에 합류하거나 김 후보 지지선언을 한다는 뜻인가'라는 취재진 질문엔 "뜻을 함께 해주겠다고 했지만 캠프에 들어오거나 선거 운동에 참여하겠다는 뜻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김 후보는 다만 "거대 양당 후보 측으로부터 힘을 합쳤으면 좋겠다는 얘기를 많이 듣고 있다"며 "어떤 세력과 정치 개혁 문제를 놓고 얘기를 나누게 되면 김 박사도 얼마든 동참해 역할을 하겠다 했다"고 여지를 뒀다.

그러면서 "김 박사가 이미 개헌안을 만들어놨을 정도로 개헌에 적극적"이라고 전했다.

김 후보는 김 전 위원장과의 만남 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에서 △분권형 대통령제로 개헌 △헌법개정국민회의 구성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국회의원 면책 특권 등 특권 폐지 △3선 초과 연임 금지 등으로 요약되는 정치 개혁 공약을 발표했다.

당초 '공통공약추친시민평의회'를 주장한 김 후보는 "선거가 앞으로 약 2주 정도 남았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구성이 어려울 것 같다"며 대신 '공통공약추진위원회' 설치를 제안했다. 누가 당선되든 시민대표로 구성된 해당 위원회를 대통령직인수위에 두고 공통 공약을 취합해 추진하도록 제도화하자는 의미다. 

그는 "현재 저희 측에 정치 개혁 관련 제의를 하거나 공감 의사를 표한 분들이 있다"며 "상당히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부분이 있고 거기에 따라 그들과 대화하거나 그 이상도 고려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단일화, 연대 문제에 거리를 둬온 기존 입장보다 진전된 태도를 나타낸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싸움판 대선 정국에서 누가 대통령이 되든 대한민국이 안고 있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며 "이 판을 깨기 위해 정치판과 정치 세력의 교체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KPI뉴스 / 장은현 기자 e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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