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핑 논란' 발리예바, 환대 받으며 귀국

조성아 / 2022-02-19 13:43:06
강력한 우승 후보였으나 4위 기록하며 '노메달'
취재진 질문에 '묵묵부답'...러시아팬들 사이에선 동정론도
도핑 파문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던 카밀라 발리예바(러시아올림픽위원회)가 따뜻한 환대를 받으며 자국으로 돌아갔다. 

러시아투데이 등은 19일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일정을 마치고 러시아 모스크바 셰레메티예보 국제공항에 도착한 발리예바의 모습을 공개했다. 발리예바는 환호와 박수를 보내는 팬들 사이를 여유 있게 걸어 나갔다. 취재진의 질문에는 아무런 답변도 하지 않은 채 공항을 빠져 나갔다. 

▲ 도핑 논란을 일으킨 카밀라 발리예바(러시아올림픽위원회) [뉴시스]


연이은 기록 갱신으로 주목받던 발리예바는 도핑 논란이 불거지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지난 8일 발리예바가 지난해 12월 도핑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기 때문.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세계반도핑기구(WADA) 등은 발리예바의 올림픽 출전을 막기 위해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제소했으나 패소했다.

도핑 위반 선수의 대회 참가에 비난이 쏟아진 가운데 출전을 강행한 발리예바는 지난 15일 쇼트프로그램 전체 1위에 올랐다. 그러나 17일 열린 프리스케이팅에서는 연거푸 실수를 하며 넘어졌다. 결국 4위로 메달을 따지 못한 채 귀국했으나, 자국 팬들은 도핑 논란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열렬히 환대했다.

러시아 팬들 사이에선 발리예바에 대한 동정론도 확산되고 있다. 러시아 투트베리제 코치가 약물 사용을 주도하고 선수들을 학대했다는 의혹이 불거지고 있는 상황.

발리예바에 대해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에서 각종 논란에도 불구하고 금메달을 가져간 러시아 전 피겨스케이팅 선수 아델리나 소트니코바는 "넌 우리의 영웅"이라며 응원을 보낸 바 있다 했다. 당시 소트니코바는 도핑 의혹이 제기됐지만 증거 불충분으로 무혐의 판정을 받았다.

소트니코바는 지난 18일(한국시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발리예바가 이 모든 일을 어떻게 견뎠는지 모르겠다"며 "발리예바는 어떤 상황에서도 극복할 수 있다는 사실을 증명했다. 넌 우리의 영웅"이라고 적었다.

KPI뉴스 / 조성아 기자 jsa@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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