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 찾은 윤석열…"박정희 경제·사회 혁명 제대로 배울 것"

장은현 / 2022-02-18 16:52:31
尹 구미, 상주, 대구 등 TK 유세…텃밭 지지층 결집
"朴, 경제개발 5개년 계획·새마을운동으로 혁명"
"文정부, 좌파 사회 혁명 이론으로 이권 챙겨"
"대장동 몸통 후보로 뽑는 돌연변이 정당 심판해야"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18일 "박정희 전 대통령의 경제·사회 혁명을 제대로 배워야겠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경북 구미에 있는 박 전 대통령 생가를 찾은 자리에서다.

윤 후보는 사흘 만에 다시 대구·경북(TK)을 방문해 텃밭 표심을 다지며 보수층 결집을 꾀했다. 

▲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18일 오후 경북 구미에 있는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찾아 사진을 보고 있다. [뉴시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박 전 대통령 생가를 둘러본 뒤 기자들과 만나 "박 전 대통령은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을 실행하고 농촌 새마을 운동을 통해 대한민국 경제·사회 혁명을 이뤄낸 분"이라고 치켜세웠다.

그는 "미래를 준비했고 우리나라 미래를 위해 투자했다"며 "지금 우리는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고 개척해야 하는데, 박 전 대통령의 경제·사회 혁명을 현 시대에 맞춰 꼼꼼히 배워야겠단 생각을 갖게 됐다"고 전했다.

박 전 대통령 생가 방문은 지난해 9월 17일에 이어 두 번째다. 당시 윤 후보는 우리공화당 조원진 대표 등의 거센 반발에 부딪혔다. '죄도 없는 박근혜 전 대통령을 감옥에 보낸 사람이 사과도 없이 왔다'는 등의 항의였다.

이날은 달랐다. 지지자 수백 명이 운집해 '윤석열'을 연호했다. 그는 지지자와 악수하고 손가락 브이(V)를 그리며 화답했다.

구미 유세에서도 윤 후보는 영남권에 강한 '박정희 향수'를 자극했다. 그는 "박정희 전 대통령은 경제개발계획과 농촌 새마을 운동으로 이 나라를 완전히 바꿨다. 그게 바로 혁명"이라고 평가했다. "시대에 뒤떨어진 좌파 사회 혁명 이론이 아닌 나라를 살리고 국민을 살리는 이게 바로 진정한 혁명, 상식 아니면 뭐겠나"라고도 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순천에서 '과거 박정희 군사 정권이 했던 가장 큰 패악이 지역을 가른 것'이라고 했다"며 "그러나 박 전 대통령은 호남의 확고한 지지로 당선됐고 가난과 기아에서 우리가 민주화를 추진할 만큼의 경제력과 교육을 만들어냈다"고 반박했다.

경북 상주시 남성동 풍물시장 유세장에선 이명박 전 대통령의 4대강 사업 계승 의지를 내비쳤다. 윤 후보는 "지금 민주당 정권은 이 전 대통령이 한 (4대강) 보 사업을 폄훼하고 부수고 있지만 잘 지켜 깨끗한 용수를 쓸 수 있게 잘 해내겠다"고 공언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페이스북에 낙동강 하굿둑 수문 개방과 관련해 "하굿둑과 4대강 보로 강물이 막힌 대한민국의 다른 강들에도 희망이 됐으면 한다"고 적은 것을 겨냥한 메시지로 읽힌다.

윤 후보는 문 정부에 대해 "40~50년 된 혁명 이론에 빠져 끼리끼리 이권 세력을 구축해 자리를 갈라 먹고 이권을 갈라 먹어 나라가 이 모양이 됐다"고 비판했다.

그는 "편 가르지 말고 부정부패 일소하고, 상식에 맞춰 국정 운영하고 경제를 일으키라는 뜻으로 국민이 저 같은 정치 신인을 대선 후보로 내세운 게 아닌가"라며 "대장동 몸통을 후보로 선출하는 돌연변이 정당을 경북인들이 일치단결해 심판해달라"고 호소했다.

KPI뉴스 / 장은현 기자 e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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