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 스님 잇단 만남…움직이기 시작한 김건희

장은현 / 2022-02-17 20:15:07
17일 봉은사 찾아 원명스님 등과 비공개 만남 가져
14일엔 김장환 목사 면담…"사실상 배우자 활동 시작"
김혜경 씨 활동 재개 여부는 미지수…與 "계획 없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가 17일 봉은사를 찾아 원명 스님 등을 비공개로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씨의 공개 활동이 초읽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 프로필 사진. [윤석열 후보 선대본 제공]

국민의힘 선대본부에 따르면, 김 씨는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봉은사를 찾아 주지인 원명 스님 등과 약 한 시간 동안 차담회를 가졌다.

김 씨는 불교신문사 주간 오심 스님을 통해 봉은사로부터 차 한잔하러 오라는 제안을 받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5일 대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뒤 첫 외부 행보다.

앞서 지난 14일에는 서울 상수동 극동방송을 찾아 김장환 목사를 만났다. 당시 그는 국민일보에 "천천히 문화, 예술, 종교 분야에서 공개 행보를 하라는 조언이 많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선대본부 여러 관계자의 이야기를 종합하면, 김 씨가 사실상 선거운동에 들어갔다는 분석이 많다. 다만 공개로 전환할지 여부는 언론 보도 등 여론의 반응을 살핀 뒤 최종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한 선대본부 관계자는 UPI뉴스와의 통화에서 "비공개 일정과 관련해 벌써 2건의 보도가 나왔다는 건 사실상 후보 배우자로서 활동을 시작했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지금은 (여론) 테스트 기간으로 생각하는 것 같고, 어떤 반응이 나오느냐에 따라 공개로 바뀌는 것 아니겠냐"며 "상대 편 배우자 의혹도 고려하겠지만, 크게 문제가 없다면 공개로 전환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김 씨 본인이 활동을 하고 싶어 하는 것 같기도 하다"면서 "앞으로 청소년, 아이들을 만나는 등의 봉사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부인 김혜경 씨의 활동 시작 시점은 명확치 않다. 선대위 관계자는 통화에서 "현재로선 활동 계획이 없다"고 잘라말했다. 김 씨 관련 과잉 의전, 법인카드 유용 의혹에 이어 이 후보도 업무추진비 논란 등으로 곤욕을 치르는 중이다.

선대위 관계자는 "국민 정서를 더 고려한 뒤 활동 시기와 방식 등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KPI뉴스 / 장은현 기자 e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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