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진보의 금기 깨겠다…종부세·양도세 조정할 것"

조채원 / 2022-02-17 11:14:11
서울서 집값 많이 오른 노원구서 이날 첫 유세
부동산 규제·세제완화 언급하며 해결 강조
윤석열 향해 "보복정치"·"신형북풍" 비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17일 "진보의 금기를 깨겠다"며 "진보, 개혁 정권에 대한 잘못된 생각을 바꾸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 노원구 롯데백화점 앞 유세에서 "그 핵심적 토대는 바로 실용"이라며 부동산 문제 해결의지를 강조했다. "실용적 개혁으로 국민의 삶을 진지하게 바꾸겠다"는 메시지다. 

공식선거운동 셋째날 첫 유세장소인 노원구는 지난 1년 간 서울에서 집값이 가장 많이 오른 지역 중 하나다.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7일 서울 노원구 롯데백화점 노원점 앞에서 유세를 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뉴시스]

이 후보는 "국민들이 원하는 만큼 주택을 공급해 행복하게 살게 해 주는 것이 정치"라며 "재건축, 재개발 규제를 합리적으로 풀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서울 주택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위치를 특정해 107만호 추가공급을 말씀드렸다"며 "확실히 실천하기 위해 그런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정책이 국민에게 고통을 줘서는 안 된다"며 세제완화를 예고했다. 현 정부가 집값을 잡기 위해 올린 종합부동산세와 양도소득세에 대한 반감을 의식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이 후보는 "과하게 올라간 종부세를 차츰 조정하고 집값 안정을 위해 다주택자에게 부과한 세금도 한시적으로 조정하겠다"고 공언했다. 주거 불안정을 겪는 청년층을 향해서는 "최초주택구입자에 대해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을 90%까지 풀어주겠다"고 약속했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를 향한 비판도 이어갔다. "사적 보복이나 개인의 정치적 이익이 아닌, 국민들의 더 나은 삶과 미래를 위해 행동하고 실천할 유능한 지도자가 필요하다"면서다.

이 후보는 "딴데 가서는 기업 유치하기 위해 인센티브 주겠다고 해 놓고, 제가 성남시장 시절 빈 시유지에 기업을 유치한 건 왜 특혜를 줬냐고 이야기하는 집단이 있다"며 "남 헐뜯기에만 골몰하는 집단이 경제를 살릴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또 "한반도 리스크 때문에 주식시장이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있다"며 "선제타격하겠다고 위협해 갈등을 고조시키고 위기 조장해 표를 얻겠다는 '신형북풍', '신형총풍'"이라고 몰아세웠다. 

이 후보는 "3월 9일은 우리 삶이 더 나아질 것이냐 후퇴할것이냐, 정치보복 정쟁의 시대냐 통합으로 성장과 발전의 길을 갈 것이냐를 결정하는 날"이라며 "윤석열이냐 이재명이냐가 아닌 여러분의 미래와 대한민국 운명이 결정되는 날이라는 것을 기억해달라"고 호소했다.

KPI뉴스 / 조채원 기자 ccw@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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