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방부 "우크라이나, 한국 지원 환영할 것…주권적 결정 사안"

김당 / 2022-02-15 10:10:13
미국, '한국에 어떤 지원 원하나' 질문에 '간접화법'으로 지원 기대감
미 국방부 "NATO 동맹국들도 우크라이나 지원 방법 찾고 있다"
미국 요청에 일본은 LNG 지원키로 결정…한국은 지원 고민중
미국 국방부는 러시아의 침공 위협을 받고 있는 우크라이나가 한국의 지원을 환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존 커비 미 국방부 대변인이 정례 브리핑을 하고 있다. [미 국방부 동영상 캡처]

존 커비 미 국방부 대변인은 14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미국은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동맹인 한국으로부터 어떤 군사적 지원을 원하느냐'는 질문에 "그것은 한국 정부가 답해야 할 질문"이라면서도 "한국이 가시적인 방식으로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길 원할 경우 우크라이나인들은 그것을 환영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앞서 언급했듯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많은 동맹국들 또한 우크라이나를 지원할 방법을 찾고 있다"고 덧붙였다.

커비 대변인은 "하지만 이런 결정은 각국이 스스로 내려야 하는 주권적 결정"이라며, "이 문제에 대해 한국 정부보다 앞서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어떤 형식이든 한국의 지원이 환영받을 것이라는 입장과 함께 이를 결정하는 것 역시, 한국의 주권적인 문제라는 원칙적인 입장을 밝힌 셈이다.

유럽은 현재 전체 가스 수요의 약 40%를 러시아에서 수입하고 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해 미국이 대규모 경제 제재를 부과할 경우 러시아는 유럽에 수출하는 천연가스를 차단하는 보복 조처를 취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상황에 대비해 미국은 천연가스 주요 수입국들인 일본·한국·인도 등에 확보한 천연가스 물량 중 일부를 유럽으로 보내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일본은 지난 9일 "유럽의 어려운 가스 부족 상황을 고려해 미국의 요청을 받아 협력할 것을 결정했다"면서 유럽에 액화천연가스(LNG)를 지원할 것임을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한국은 천연가스 100% 수입국인 데다가 수급 조절이 어려운 동절기여서 아직 지원 여부를 결정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2일 미국 하와이에서 열린 한미일 3국외교장관 회담 후 한국은 미국 일본과 함께 "우크라이나의 주권과 영토보전에 대한 흔들림 없는 지지를 공유했다"는 내용의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KPI뉴스 / 김당 대기자 dangk@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당

김당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