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변명의 여지 없어…관리 못해 사과드린다"
윤석열 "백현동 용도변경 특정 업자 3000억 특혜"
李 "불법이 있거나 잘못된 것으로 결론난게 없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1일 배우자 김혜경 씨의 과잉 의전, 법인카드 유용 의혹에 대해 "제가 엄격히 관리하지 못했다"며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센터에서 열린 2차 TV토론에서다.
이 후보는 토론에서 정의당 심상정 후보가 김씨 의혹을 '이 후보 본인 리스크'라고 규정하며 몰아세우자 다시 고개를 숙였다.
심 후보는 "배우자 의전 문제는 사생활이 아니다"라며 "2016년 행정안전부가 단체장 배우자의 사적 활동을 공무원이 수행하거나 의존하는 것을 금지하는 지침까지 내린 바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문제는 (김씨 의혹 제보자 A씨에게 심부름 등을 지시한) 배소현 사무관의 인사권이 바로 이 후보였던 점"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이 사안을 배우자 리스크가 아니라 이재명 후보 본인 리스크로 보는 이유"라고 꼬집었다.
이 후보는 "변명의 여지 없이 제 불찰이고 제가 엄격히 관리하지 못한 것이니까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심 후보는 "2017년 이 후보가 대선 후보로 나와 사실상 5년간 대선 준비를 하신 분"이라며 "그 기간에 이 일이 벌어졌다. 그래서 납득하기 어려운 것"이라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대장동 사업도 전문성 없는 유동규 씨에게 맡겨 많은 의혹을 사고 있다. 대통령이 최고 권력자인데 이렇게 인사권을 가볍고 함부로 사용하면 큰일나지 않겠냐"고 일침을 가했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주도권 토론에서 '성남 백현동 옹벽 아파트 개발 특혜' 의혹을 꺼내들었다.
그는 이 후보를 향해 "용도 변경을 두 번이나 반려하다가 이 후보의 법률사무소 사무장이자 성남시장 선거 선대본부장을 한 분이 개발 시행업체에 영입되니 자연녹지에서 4단계를 뛰어 넘고 준주거지가 됐다"며 "이 업자가 3000억 가량 특혜를 받았고 주민들은 준공 승인이 반려되고 있어 등기도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는 "이런 상황에서 경제 행정의 달인이라고 말할 수 있냐"고 캐물었다.
이 후보는 "도시계획심의위원회와 관련 부서에서 규정에 따라 처리된 것이고 불법이 있거나 잘못된 것이라고 결론 난 게 없다"고 답했다.
또 "나중에는 성남시의 이익을 최대한 확보하는 조건으로 국토부와 식품연구원이 요구하는 대로 법에 따라 용도를 바꿔준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 후보는 "성남시의 공공기관 이전을 하기 위해 국토부가 요청을 했기 때문에 제가 반려했고, 나중에는 성남시의 이익을 최대한 확보하는 조건으로 국토부와 식품연구원이 요구하는 대로 법에 따라 용도를 바꿔준 것"이라고 강조했다.
KPI뉴스 / 장은현 기자 e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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