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차별금지법 추진한다던 문재인 정부 사람들 다 도망가 내가 앞줄 됐다"

장은현 / 2022-02-11 21:32:48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차별금지법 제정에 미온적인 문재인 정부를 비판했다. 11일 한국기자협회 주최 대선후보 초청토론회에서 "추진한다더니 시끄러우니 다 도망갔다"고 했다. 

심 후보는 "문 대통령이 '남은 임기중 차별금지법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했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구체적으로 논의 의향 있다면 정중히 제안한다. 3월3일이 변희수 하사 일주기다. 그날 제정되면 취지에도 부합할 것"이라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입장을 물었다.

이 후보는 "저도 국회의원이 아니라서. 국회에서 입법 직접 논의하는게 좋겠다는 생각"이라고 답했다. 이에 심 후보는 "다른 건 패스트트랙까지 동원하라 하지 않았나. 기면 기고 아니면 아닌거 분명히 해달라"고 다그쳤다. 

이 후보는 "제정해야 한다. 그러나 강행처리 방식으로 할 수는 없다. 국회에서 신속히 논의해 처리하자는 것"이라고 답했다.

심 후보는 "차별금지법이 논란이 많아 오랜 시간 정치와 종교 지도자들과 논의했는데 그분들 주문이 '앞장만 서지 마라'는 것이었다"면서 "저는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겠다고 하니 뒤에서 돕겠다는 것이었는데, 시끄러우니 다 도망가더라. 그래서 내가 앞줄이 됐다"고 말했다.

심 후보는 "그렇게 하면 성소수자는 누구를 의지하나. 단 한사람도 차별과 혐오를 방치하지 않는 사람이어야 대통령 자격이 있다"고 말했다.

KPI뉴스 / 장은현 기자 eh@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장은현

장은현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