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값 5개월 새 27.9%↓…작년 8월이 '고점'

김지원 / 2022-02-11 10:57:28
전국 아파트값이 지난해 8월 고점을 찍고 내림세를 타기 시작한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1월까지 5개월 새 전국 아파트값이 30% 가까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집값 급등에 따른 피로감, 고강도 대출규제 등이 겹친 영향으로 풀이된다. 

▲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와 오피스텔. [뉴시스]

11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서 30세대 이상 아파트의 월별 실거래가를 집계(2월 8일 기준)한 통계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3.3㎡당 가격은 지난해 8월 1478만 원으로 최고점을 찍은 뒤 하락 전환했다. 올해 1월 1065만 원으로 5개월 새 27.9% 떨어졌다. 

지난해 1월부터 10월까지 전국 아파트 3.3㎡ 당 가격은 꾸준히 1300만 원에서 1400만 원대를 오르락내리락했다. 그러다 11월 들어 1235만 원을, 12월에는 1207만 원을, 올해 1월에는 1065만 원을 나타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은 지난해 12월 거래된 아파트 3.3㎡ 당 가격이 4185만 원으로 최고점을 기록한 뒤, 1월 252만 원 빠진 3933만 원을 나타냈다. 3.3㎡ 당 서울 아파트 가격은 지난해 9월 이후 꾸준히 4000만 원 이상을 기록해 왔다.

경기도 또한 지난해 9월이 고점이었다. 당시 1810만 원이던 경기도 아파트 3.3㎡ 당 가격은 12.2% 하락하며 올 1월 1589만 원을 기록했다.

서울 내에서는 똘똘한 한 채 수요로 굳건히 버티던 강남 집값이 지난해 12월 대비 하락했다. 강남구는 지난해 12월 3.3㎡ 당 가격이 사상 최초로 7000만 원 이상을 기록하며 7356만 원을 나타냈으나, 올 1월에는 1214만 원 빠진 6142만 원을 기록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통계는)동일 시점에 동일 거래를 두고 낸 것이 아닌 만큼 변동률을 일반화하기는 어렵다"면서도 "실제 거래된 가격의 통계인 만큼 전체 시장의 추이를 살펴볼 수 있는 자료"라고 설명했다.

KPI뉴스 / 김지원 기자 kjw@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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