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추경 증액 반대…"물가·국채시장 미치는 영향 고려"

강혜영 / 2022-02-04 14:57:18
"여야 합의해도 증액에 쉽게 동의하지 않겠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추가경정예산안 증액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뉴시스]

홍 부총리는 4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의원이 여야가 추경 증액에 합의할 경우 협조할 것이냐고 묻자 "증액에 쉽게 동의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홍 부총리는 "추경 증액에 대해서는 여야 합의에 구속되기보다 행정부의 나름대로 판단이 같이 고려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14조 원 규모의 추경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추경안에는 코로나19 방역 조치 강화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자영업자에 대한 방역지원금과 병상·치료제 확보 관련 방역 보강 예산 등이 담겼다.

홍 부총리는 "정부도 소상공인의 피해를 최대한 두텁게 지원하기 위한 여러 지원 필요성을 종합적으로 감안했다"면서 "물가, 국채시장, 국제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워낙 지대해 그런 점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14조 원 규모로 국회에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14조 원 규모의 정부 지출 규모가 국회에서 존중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정부가 제출한 규모 선에서 추경 논의가 되는 게 적절하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추경 규모를 35조 원으로 늘리자는 입장이다. 지원대상에 특수고용노동자와 프리랜서, 문화예술인, 법인택시 기사 등 200만여 명을 추가해야 한다는 견해다.

홍 부총리는 추경을 50조 원까지 확대해야 한다는 국민의힘의 주장에 대해서도 "여러 가지 소요만 제기했지 재원에 대해 말씀이 없고 실현 가능성이 없는 얘기만 주셔서 저희로선 반영하기 어려웠다"고 선을 그었다.

KPI뉴스 / 강혜영 기자 kh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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