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자대결 尹 46% 李 38% 安 8%…지지불가 李 50% 尹 42%

허범구 기자 / 2022-02-04 08:15:30
리서치뷰·UPI뉴스 공동조사…빅2 격차 오차범위 밖
다자 尹 1%p 상승, 李 1%p 하락…격차 6%p서 8%p로
20대 尹 51% vs 李 23%… 40대 李 42% vs 尹 38%
반대후보 李 5%p↑ 尹 5%p↓…전세 역전, 격차 8%p
호남 李, 19%p 올라 35%…중도층선 李 46% 尹 40%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다자 대결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절대 찍고 싶지 않은 후보'로는 이 후보가 1위에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리서치뷰와 UPI뉴스가 공동으로 지난 1~3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정례 여론조사를 실시해 4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윤 후보는 46%를 기록했다. 이 후보는 38%였다. 두 후보 지지율 격차는 8%포인트(p)로, 오차범위(95%신뢰수준에 ±3.1%p) 밖이다.

▲ 자료=리서치뷰 제공.

리서치뷰 안의용 연구원은 "46% 지지율은 윤 후보가 11·5 경선 승리 직후 실시된 리서치뷰 조사(지난해 11월 6, 7일)에서 47%를 찍은 후 가장 높은 수치"라고 말했다.

지난주 조사와 비교해 윤 후보는 1%p 올랐고 이 후보는 1%p 내렸다. 두 후보 희비가 엇갈리면서 전주 오차범위 내 접전이 윤 후보 우세로 바뀌었다. 격차가 2주전 7%p→1주전 6%p→이번주 8%p로 오차범위 안팎을 들락거리는 양상이다. 

안 후보는 한자릿수인 8%였다. 전주 대비 1%p 떨어졌다.

4주 전 조사(지난달 1주차)때 13%를 찍은 뒤 줄곧 내림세(12%→10%→9%→8%)였다. 두자릿수가 무너져 한자릿수가 고착되는 흐름이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1%p 하락해 3%였다. 

연령별로 볼 때 윤 후보는 20대(18~29세)에서 51%를 얻어 이 후보(23%)를 두배 이상 제쳤다. 20대의 윤 후보 지지율은 전주 대비 10%p 뛰었다. 20대 결집이 강화하는 모양새다. '이대남(20대 남성)'에선 윤 후보가 64%를 기록해 이 후보(26%)를 압도했다. 이대남 지지도 8%p 상승했다. 

그 결과 전주 대비 격차가 다시 커졌다. 지난주엔 20대에서 윤 후보 41%, 이 후보 22%였고 이대남에선 윤 후보 56%, 이 후보 22%였다.

'이대녀(20대 여성)'에서도 윤 후보(36%)가 이 후보(21%)에게 우위를 보였다. 전주 조사땐 윤 후보(24%), 이 후보(21%)가 박빙이었는데 격차가 15%p로 확 벌어진 것이다. 윤 후보가 20대에서 약진하면서 이 후보 추격을 따돌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60대, 70대 이상에서도 윤 후보(58%, 59%)가 이 후보(36%, 32%)를 크게 눌렀다. 

이 후보가 핵심 지지층인 40대에서 42%에 그친 건 주목되는 대목이다. 전주 59%에서 무려 17%p가 빠졌다. 반면 윤 후보는 28%에서 38%로 10%p 올랐다. 그 여파로 이, 윤 후보의 격차가 전주 두배에서 오차범위 내인 4%p로 확 좁혀졌다.

안 연구원은 "이 후보 부인 김혜경씨의 '과잉 의전' 논란과 법인카드 사적 유용 의혹이 터지면서 '배우자 리스크'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그는 "진보층은 지지하는 후보의 도덕성 악재에 보수층보다 민감하게 반응한다"며 "더욱이 이 후보가 그간 '1원 한장도 안받았다'며 청렴성을 자부해왔는데, 배우자가 의심받고 있으니 가증스럽고 위선적으로 비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다만 "40대 표심 경향이 일시적인지, 지속적인지는 추이를 좀 더 지켜보고 판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대신 30대에서 45%를 받아 윤 후보(34%)를 11%p 따돌렸다. 전주엔 윤 후보(46%)가 이 후보(33%)를 10%p 이상 앞섰다. 설 연휴 기간 전세가 역전된 것이다. 안 연구원은 "30대는 40대와 함께 여권의 핵심 지지층이었다"며 "30대의 이 후보 지지율 상승은 선거 임박에 따른 진보 결집으로 봐야한다"고 설명했다.

30대 남성과 여성에서 이 후보가 45%, 45%를 기록해 윤 후보(34%, 34%)에게 두자릿수 격차로 우위를 보였다.

50대에서는 이 후보(45%), 윤 후보(42%)가 오차범위 안에서 접전을 벌였다.

지역별로 보면 윤 후보는 대구·경북(54%), 부산·울산·경남(54%) 등에서, 이 후보는 광주·전남북(55%)에서 크게 앞섰다. 하지만 윤 후보는 TK에서 9%, 이 후보는 호남에서 13%p가 떨어졌다. 둘 다 텃밭에서 저조한 성적을 올린 것이다. 반면 윤, 이 후보는 각각 적진인 호남과 TK에서 31%, 32%를 기록해 선전했다.   

이 후보는 또 경기·인천에서 38%에 그쳐 윤 후보(47%)에게 뒤졌다. 전주 결과와 거의 비슷하다. 경기·인천은 이 후보 우세 지역으로 꼽혀왔다. 

서울에서도 윤 후보(43%)가 이 후보(35%)를 앞섰다. 전주엔 각각 42%, 38%로 초접전이었다. 대전·세종·충남북에서도 윤 후보(46%)가 이 후보(37%)에게 우위를 보였다. 이 지역도 전주엔 43%, 41%로 초박빙이었다.

이번 대선에서 '절대 찍고 싶지 않은 후보'를 물은 결과 50%는 이 후보를, 42%는 윤 후보를 지목했다. 심, 안 후보는 2% 동률이었다.

▲ 자료=리서치뷰 제공.

지난달 1주차 조사와 비교해 이 후보는 5%p 올랐고 윤 후보는 5%p 내려 전세가 뒤바뀌었다. 

이 후보 지지불가 응답이 늘어난 건 '배우자 리스크' 부각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지역별로 볼때 특히 호남에서 이 후보에 대한 비호감이 19%에서 35%로 16%p 급등한 게 눈에 띈다. 윤 후보는 75%에서 54%로 21%p 급락했다. 안 연구원은 "호남에서 이 후보 지지율이 13%p 떨어진 것과 맞물려 텃밭 민심이 매우 심상치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중도층에서는 이 후보가 46%, 윤 후보 40%로 격차가 크지 않았다.

이번 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리서치뷰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

KPI뉴스 / 허범구 기자 hbk1004@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허범구 기자

허범구 / 정치부 기자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