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서울 빌라 매매량, 13개월째 아파트보다 많아

김지원 / 2022-02-03 15:19:46
서울에서 빌라(다세대·연립주택)의 거래량이 13개월 연속 아파트 거래량을 추월했다. 대출규제, 아파트 가격 급등 등으로 인해 빌라로 수요가 몰린 영향으로 분석된다. 

▲ 서울 송파구 한 아파트 상가 내 공인중개사 사무소 시세표를 시민이 바라보고 있다. [뉴시스]

3일 서울시부동산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빌라 매매량은 1449건으로 아파트 매매(537건)의 약 2.7배에 달했다. 빌라 매매가 아파트보다 많은 현상은 지난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 13개월 연속으로 이어지고 있다.

과거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빌라 거래량보다 많았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가격 급등, 대출 규제, 세금 강화 등의 영향으로 서울 아파트 매매 문턱이 높아졌고 아파트보다 저렴하고 규제가 적은 빌라로 눈 돌리는 수요자가 늘어난 모습이다. 

KB부동산에 따르면 지난달에 서울 평균 아파트값은 12억5969만 원인 반면 빌라 평균 매매가는 3억4559만 원이었다. 

가격 차와 규제 때문에 빌라로 매수세가 몰리며 거래량 차이로 이어진 것으로 해석된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11월(신고일자기준) 서울 전체 주택 매매 가운데 58.5%가 빌라였다. 이는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6년 이후 월별 역대 최고치다. 자치구별로 살펴보면 양천구가 78.3%로 가장 높았고 송파구(77.2%)와 강서구(74.5%) 등이 뒤를 이었다. 

빌라 매매가 호황인 것은 아니다. 빌라 거래량도 지난해 5월(6024건) 이후 8개월 연속해서 줄고 있다. 빌라와 아파트 모두 거래절벽 상황이다. 서울 빌라 거래량은 지난해 5월(6024건) 이후 8개월 연속 하락하고 있다.

서울 아파트 매매량 감소폭이 더 가파르기에 빌라와 아파트의 거래 역전 현상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KPI뉴스 / 김지원 기자 kjw@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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