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3일 발표한 '수출상황 판단 지표별 최근 동향 및 평가' 보고서에서 "수출상황 판단지표들의 최근 동향을 고려할 때 우리 수출(물량 기준)의 견고한 상승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1990년대 이후 우리 수출은 7번의 순환(사이클)이 있었으며 현재는 2020년 4월 이후 8번째 순환의 상승 국면에 위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수출 사이클의 평균 순환 주기는 4년 4개월 정도이며 상승 국면이 1년 11개월, 하강 국면이 2년 5개월 가량 지속되는 것으로 추정됐다.
이번 사이클의 경우에는 작년 말 기준으로 상승 국면이 1년 8개월째 진행되고 있으며 과거 평균 상승국면 지속기간에 미달하고 있다.
보고서는 "현재 수출 경기는 상승 국면에서 정점을 통과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현재 대다수 품목들은 수출 경기순환에서 확장기에 위치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진단했다.
수출 선행지표인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글로벌 기업 신뢰 지수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글로벌 제조업(신규수출 주문) PMI(구매관리자지수)가 작년 상반기 중 하락하다가 연말께 소폭 반등한 점 등도 수출 호조 전망의 근거로 꼽혔다.
보고서는 "IMF(국제통화기금), WTO(세계무역기구) 등 주요 기관의 전망을 감안하면 올해 수출 여건은 코로나 위기 이후의 기저효과가 축소되면서 작년 대비 약화되겠으나 장기추세보다 양호한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최대 교역상대국인 중국의 성장세 둔화, 오미크론 확산에 따른 글로벌 경제 심리 둔화 가능성 등 우리 수출을 제약할 수 있는 리스크 요인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KPI뉴스 / 강혜영 기자 kh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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