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김재원 겨냥 "재보선 무소속 출마자 복당 없다"

조채원 / 2022-01-29 15:45:34
金 "무소속 출마해 복당하겠다" 의사 밝혀
당안팎 비판 거세지자 權 입장 선회한 듯
국민의힘이 오는 3월 9일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서 탈당 후 무소속으로 출마한 경우 복당을 허용하지 않겠다고 29일 밝혔다.

▲ 국민의힘 권영세(오른쪽) 선거대책본부장이 지난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선대본-원내지도부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3·9 재보궐선거 공천관리위원장인 권영세 선거대책본부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재보궐선거에서 탈당 후 무소속 출마자의 복당은 없다"고 못박았다. 별도의 설명을 달지 않았지만 무소속으로 출마 후 복당 의사를 밝힌 김재원 최고위원을 직접 겨냥한 메시지라는 해석이 나온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전날 이번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대구 중·남구 보궐선거에 후보를 내지 않기로 결정했다. 해당 지역은 '대장동 50억 클럽' 연루 의혹으로 곽상도 전 의원이 의원직을 내려놓으면서 보궐선거를 치르게 된 곳이기 때문이다. 권 본부장은 탈당 후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경우에 대해서는 "현실적으로 막을 방법은 없다"는 입장이었다.

그러나 무공천 방침이 결정되자마자 김 최고위원이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며 논란이 됐다. 대구는 '보수 텃밭'이기 때문에 복당이 가능하다면 국민의힘 출신 무소속 인사가 당선될 가능성이 높다. '책임정치 실현'의 의미가 퇴색하는 것이다.

이준석 대표도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김 최고위원은 당에 꼭 필요한 분"이라며 "당의 대표로서 김 최고위원에게 대선승리에 중요한 역할을 해주시길 기대한다"며 무소속 출마를 만류하는 뜻을 내비쳤다. 당 안팎에서도 '무늬만 무공천'이라는 비판이 거세지자 권 본부장이 하루만에 입장을 선회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럼에도 김 최고의원이 무소속 출마를 강행할 경우 당내 혼란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전날 페이스북에 "당의 도움 없이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되어 돌아오라는 당의 명령에 무조건 복종한다"고 적었다. 이어 올린 글에도 "무소속 출마는 대구지역의 특수성을 감안해 우리 후보의 대선승리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될 것이라는 공감대가 있어 결정한 것"이라며 "대선승리를 위한 소임은 변함없이 수행하겠다"고 썼다. 

KPI뉴스 / 조채원 기자 ccw@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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