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눈에만 예쁘면" 여중생 상습 성희롱한 30대 교사…경찰, 휴대폰 포렌식

임순택 / 2022-01-27 08:57:15
부산의 한 중학교 30대 남자 교사가 여학생들에게 상습적으로 성희롱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 부산 연제경찰서 모습. [연제경찰서 제공]

부산 연제경찰서는 최근 학교 측으로부터 수사 의뢰를 받아 학생들에 대한 전수조사를 한 결과, 피해 사실 일부를 확인했다고 27일 밝혔다.

경찰은 교사 A 씨의 자택을 압수수색하고 휴대폰 디지털 포렌식을 벌이고 있다. 

A 씨는 SNS 메시지를 통해 '내 눈에만 예쁘면 돼' '섹시해 보인다' 는 등 학생들의 외모를 평가하거나 성적 수치심을 불러일으키는 메시지도 서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 여학생은 "다리도 뚱뚱한데 치마를 왜 입냐" "예전에 미성년자랑 잔 적 있다"는 등 말을 A 교사로부터 듣고 부모에게 이런 사실들을 알렸다.

또 다른 여학생은 "치마 위에 덮고 있었던 옷을 선생님(A 교사)이 계속 당기려고 하는 것을 본 옆에 있던 친구가 '왜 그러세요, 놔주세요'라고 항의했더니 선생님이 '너는 볼 것도 없잖아'라고 했다"는 경험담도 털어놨다.

피해 학생 학부모들은 학교 측이 미온적으로 대처하며 뒤늦게 시교육청과 경찰에 신고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학교 관계자는 한 방송사와의 전화 통화에서 "본인(A 교사)는 '친근하게 지내려고 그런 이야기를 한 것이고 애들을 어떻게 하려고 한 거는 아니다'는 해명을 했다"고 해당 교사의 입장을 전달했다. 

경찰 관계자는 "세부 수사 내용에 대해서는 관련 규정에 따라 언급할 수 없다"고 전했다. 

KPI뉴스 / 임순택 기자 sun24365@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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