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럽 정권교체 56% 유지 36.7%…서울 63.7% vs 29%
文대통령, 19대대선 서울 42.34%…4·7 재보선 변화
與 보고서 "서울민심 4·7때보다 나빠"…쇄신 작업 문재인 대통령은 19대 대선에서 41.08%를 득표해 당선됐다. 서울에선 1.26%포인트(p) 더 많은 42.34%를 얻었다. 차점자인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22.72%)를 2배 가량 앞섰다.
서울은 최대 승부처다. 역대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에게 우호적이었다. 2018년 지방선거, 2020년 총선에서 민주당은 모두 압승했다.
하지만 지난해 4·7 서울시장 보선은 달랐다.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과반(57.50%)을 차지했다. 민주당 박영선 후보(39.18%)는 크게 졌다.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서울 민심은 민주당에 우호적이지 않다. 가뜩이나 높은 정권교체 지지 여론이 서울에선 더 높다.
한국갤럽·머니투데이 조사(지난 17, 18일 실시)에서 정권교체가 필요하다는 응답은 56%를 기록했다. 정권유지 응답은 36.7%였다. 격차는 19.3%p.
서울에선 정권교체론 63.7%, 유지론 29%였다. 격차가 34.7%p다. 전국보다 15.4%p 더 벌어졌다.
한국리서치·KBS 여론조사(17~19일 실시)에 따르면 정권교체 54.5%, 정권연장 38.2%였다. 서울에선 정권교체 58.7%, 정권유지 35.2%였다.
서울에선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다자 대결 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에게 줄곧 밀리고 있다.
리얼미터·오마이뉴스 조사(16~21일 실시) 결과 윤 후보는 42.0%, 이 후보는 36.8%였다.
서울에선 윤 후보 44.1%, 이 후보 30.5%였다. 두 후보 지지율 격차가 5.2%p에서 13.6%p로 두배 이상 벌어졌다.
윤 후보 지지율은 오르고 이 후보는 내린 결과다. 지난주 조사에선 윤 후보(40.5%), 이 후보(31.6%) 격차는 8.9%p였다.
입소스·한국경제신문 조사(20∼22일 실시)에선 이 후보 36.8%, 윤 후보 39.4%였다. 서울에선 윤 후보 43.5%, 이 후보 30.6%였다. 격차가 12.9%p로 더 커졌다. 오차범위 내 접전이 서울에선 윤 후보 우세로 바뀌었다.
한국갤럽·머니투데이 조사(17, 18일) 추세도 비슷했다. 윤 후보 36.1%, 이 후보 34.9%였다. 서울에선 윤 후보 39.6%, 이 후보 25.2%였다. 서울의 이 후보 지지율이 10%p 가량 낮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조사(21, 22일 실시)에 따르면 서울에서 윤 후보 44.5%, 이 후보 34.1%였다. 격차는 10.4%p.
민주당은 바짝 긴장하며 비상이다. 당의 판세 분석과 상황 인식은 더 심각하다. 서울시당은 지난 21일 서울 지역위원장에게 서울 지역 판세 보고서를 전달했다. 서울 유권자 2500명 대상 여론조사와 2030 및 4050 남녀 포커스 그룹 인터뷰(FGI)가 중심이다.
보고서는 서울의 정권교체 여론이 4·7 재보선 때보다 강하다고 진단했다. 오 후보가 박 후보를 17.32%p 앞섰는데, 더 참패할 수 있다는 얘기다.
서울 유권자가 20 대선 우선순위로 꼽은 '톱3' 의제가 모두 정권심판론과 연계돼 보수 정당에 유리하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3대 의제는 △부동산과 주거 안정(31%) △ 경제 성장(19%) △ 일자리 창출 및 고용(10%) 순으로 꼽혔다.
보고서는 특히 윤, 안 후보가 단일화를 이루면 이 후보 필패 구도라며 서울에서 구도 전환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최근 이 후보가 몸을 낮추고 읍소하는 '겸손 모드'는 자체 분석 결과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는 24일 "민주당이 많이 부족했다"며 큰절을 올렸다.
민주당이 대대적 쇄신 작업에 들어간 건 위기감에 따른 불가피한 선택이다. 송영길 대표는 25일 대선과 함께 열리는 국회의원 재보선 무공천과 자신의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송 대표는 이날 긴급 기자회견에서 "정치교체를 위해 저부터 내려놓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 후보는 "국민께서 인정해주실 것"이라고 화답했다.
리얼미터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1.8%p다. 나머지 조사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
KPI뉴스 / 허범구 기자 hbk1004@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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