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이재명 회동 제안에 "작년 예산편성 잘못 사과해야"

김지원 / 2022-01-21 20:49:39
"사과·빚 없는 추경·코로나 특별회계 동의하면 응할 것" 조건 제시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대선 후보들끼리 모여 추경 편성 논의를 하자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제안에 "세 가지를 약속한다면 회동에 응할 수 있다"며 21일 조건을 밝혔다.

▲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지난 20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초청 대토론회-차기정부운영, 대통령 후보에게 듣는다'에 참석해 패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안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첫째, 607조 원 슈퍼 예산에도 불구하고 본예산이 집행되자마자 1월에 추경을 편성하는 것은, 정부 여당의 지난해 예산편성과 심의가 잘못됐다는 것을 실토하는 것이다"라며 "여기에 대해 여당 후보로서 잘못을 사과하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또 "607조 원 올해 예산으로는 자영업자, 소상공인 지원 예산이 부족하다는 것은 설득력이 없다"며 "청년들 등골 빼 먹는 빚잔치 해서 추경할 돈 마련할 생각 말고, 통과된 예산 항목들 제대로 따져서, 본예산 지출항목을 변경하는 빚 없는 추경 편성을 할 것을 약속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마지막으로 안 후보는 "제가 제안한 코로나19 특별회계 설치에 동의해 달라"며 "확산 때마다 땜질식으로 추경을 하는 것은 자영업자, 소상공인에 대한 지속 가능한 재난대응책이 될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재명 후보가 진정으로 국가재정과 자영업자, 소상공인의 어려움, 그리고 청년들과 나라의 미래를 생각하신다면 제안을 받아들이지 못할 이유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가 약속하지 못할 경우, "여당 후보를 위한 관권 선거에 야당보고 들러리를 서라는 것이니, 포퓰리즘, 관권 선거를 위한 추경 편성에는 단호히 반대한다"고 덧붙였다. 

KPI뉴스 / 김지원 기자 kjw@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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