홧김에 차량 4대 부수고 서울~부산 택시 무임승차한 30대 탈북민

임순택 / 2022-01-21 09:07:03
부산 사하경찰서, 특수재물손괴 및 사기 혐의 구속 강원도 원주에서 주차 차량 4대를 부순 뒤 택시를 타고 서울에서 부산까지 무임 승차한 30대 북한이탈주민이 스스로 목적지를 경찰서로 바꿔 결국 구속됐다.

▲ 사하경찰서 전경 [사하경찰서 제공]

부산 사하경찰서는 특수재물손괴 및 사기 혐의로 30대 탈북민 A 씨를 구속했다고 21일 밝혔다.

A 씨는 지난 17일 강원도 원주시내 한 초등학교 주차장에서 만나기로 한 지인이 나타나지 않자 홧김에 주차돼 있던 차량 4대에 돌을 던져 파손했다.

이튿날인 18일에는 서울 용산역에서 부산까지 택시를 탄 뒤 택시요금 59만 원도 내지 않았다.

그는 '부산 사하구에 사는 사촌 누나를 찾는다'며 사하경찰서로 목적지를 바꾼 뒤 경찰과 면담 과정에서 자신의 범행 사실을 스스로 털어놨다. 경찰 조사 결과, 탈북민 명단에 그의 사촌 누나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2014년 국내에 입국한 A 씨는 절도죄 등으로 실형을 선고받고 수년간 복역한 끝에 최근 출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택시 요금을 지불할 능력이 없는 점과 도주 우려가 높은 점을 고려해 긴급체포한 뒤 구속했다"고 설명했다.

KPI뉴스 / 임순택 기자 sun24365@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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