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광주 학동 참사' 현산 징계 착수…영업정지 8개월 사전통지

김지원 / 2022-01-20 16:01:51
서울시가 지난해 발생한 광주 동구 학동 재개발 철거현장 붕괴 참사와 관련해 HDC현대산업개발 징계 절차에 착수했다. 

▲ 지난해 광주 동구 학동 재개발구역에서 철거 중이던 5층 건물이 붕괴돼 지나가던 버스를 덮친 사고 현장 모습. [뉴시스]

20일 서울시는 광주 동구청이 요청한 8개월 영업정지 처분을 현산에 사전 통지하고 의견 제출을 요청했다.

서울시는 현산 측 의견을 받는 대로 청문절차를 걸쳐 최종 처분을 결정할 계획이다. 이르면 다음 달 1차 행정처분이 내려질 전망이다. 

지난해 6월 현산이 시공을 맡은 광주 학동4구역 재개발 현장에서는 철거 중이던 5층 건물이 붕괴되면서 도로변으로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무너지는 건물에 현장을 지나던 버스가 매몰되면서 승객 9명이 사망하고 8명이 부상을 입었다. 광주 동구청은 현산에 8개월의 영업 정지 처분을 요청했다.

현재 부실시공 관련 조사 권한은 국토부에 있지만 해당 업체에 대한 행정처분 권한은 등록 관청인 지방자치단체에 위임돼 있다.

여기에 지난 11일 발생한 광주 화정아이파크 붕괴 사고 처분까지 더하면 현산의 영업정지 기간은 더 늘어날 수 있다. 

영업정지 기간에는 신규 공사를 수주할 수 없어 자칫 천문학적인 피해를 입을 수 있다. 현산 관계자는 "서울시의 청문 절차 등에 적극 협조하면서 주주와 고객 등 회사 이해관계자들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KPI뉴스 / 김지원 기자 kjw@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지원

김지원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