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세대대결 뚜렷…'4대 의제'마다 2030과 4050 충돌

허범구 기자 / 2022-01-20 10:46:20
리서치뷰·UPI뉴스 공동조사…이재명 윤석열 초접전
경제분야 세대갈등 지역갈등 청년정책 적임자 평가
청년층 尹, 장년층 李 지지 높아…이대남선 尹 압도
60대에서 경제분야·지역갈등·종합평가 접전 주목
이번 3·9 대선에서는 세대 대결이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야 대선 후보 중 경제분야 등 4대 의제를 추진할 적임자를 묻는 조사에서 2030세대와 4050세대는 확실한 의견차를 보였다. 

▲ 국민의힘 윤석열(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 [UPI뉴스 자료사진]

리서치뷰와 UPI뉴스가 공동으로 지난 17, 18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해 20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경제분야를 가장 잘 이끌 적임자'로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38.4%를 기록했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37.6%였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11.8%, 정의당 심상정 후보 3.5%, 새로운물결 김동연 후보 1.7%로 집계됐다.

'청년정책을 가장 잘 해결할 적임자'로는 윤 후보 38.6%, 이 후보 35.2%를 얻었다. 안 후보 13.5%, 심 후보 4.2%, 김 후보 2.7%였다. 

'세대갈등을 가장 잘 해결할 적임자'로는 윤 후보 40.5%, 이 후보 36.3%였다. 안 후보 11.3%였다.

'지역갈등을 가장 잘 해결할 적임자'로는 윤 후보 38.7%, 이 후보 36.6%였다. 안 후보 12.2%였다.

'4대 의제를 종합적으로 가장 잘 추진할 적임자'로는 윤 후보가 40.5%, 이 후보는 38.1%였다. 안 후보는 10.7%, 심 후보는 3.4%, 김 후보 1.4%였다. 

▲자료=리서치뷰 제공

4대 의제별 지지율을 연령별로 살펴보면 40대, 50대가 이 후보에게 후한 평가를 내렸다. 반면 20대(18세~29세)와 30대는 윤 후보에게 좋은 점수를 줬다.

이 후보에 대한 40대 지지는 △경제분야 51.2% △세대갈등 48.0% △지역갈등 46.7% △청년정책 46.0%로 조사됐다. 4대 의제 종합 지지(38.1%)보다 7.9%p~13.1p 높다.

윤 후보에 대한 40대 지지는 △경제분야 28.1% △세대갈등 29.1% △지역갈등 27.6% △청년정책 28.9%이다. 4대 의제 모두 20%대에 그쳐 종합 지지(40.5%)보다 10%p 이상 낮다. 

이 후보에 대한 50대 지지는 △경제분야 50.2% △세대갈등 47.9% △지역갈등 46.4% △청년정책 44.8%이다. 윤 후보에 대한 50대 지지는 △경제분야 36.5% △세대갈등 39.3% △지역갈등 39.2% △청년정책 38.8%이다. 

4050세대에선 이 후보가 대부분 오차범위 밖에서 윤 후보를 눌렀다. 

그러나 2030세대에선 상황이 역전됐다. 

윤 후보에 대한 20대 지지는 △경제분야 40.4% △세대갈등 43.0% △지역갈등 38.4% △청년정책 39.0%이다.

이 후보에 대한 20대 지지는 △경제분야 20.1% △세대갈등 18.3% △지역갈등 24.2% △청년정책 26.4%이다. 이 후보는 4대 의제 모두에서 20%대 중반 이하에 머물러 윤 후보에게 많이 뒤졌다.

윤 후보에 대한 30대 지지는 △경제분야 38.2% △세대갈등 44.7% △지역갈등 40.4% △청년정책 37.8%이다. 이 후보에 대한 30대 지지는 △경제분야 30.3% △세대갈등 29.1% △지역갈등 31.4% △청년정책 28.1%이다. 2030세대에선 윤 후보가 이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제쳤다.

청년층과 장년층의 '빅 2' 후보에 대한 평가가 뚜렷한 차이를 보여 세대 대결이 심화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이대남'(20대 남성)에선 빅2 대비가 두드러졌다. 4대 의제 모두 윤 후보가 가장 적임자라는 응답이 과반이었으나 이 후보는 20% 안팎에 그쳤다. △경제분야 이재명 17.1% vs 윤석열 52.6% △세대갈등 19.1% vs 57.8% △지역갈등 21.6% vs 51.2% △청년정책 23.4% vs 53.8%이다.

'이대녀'(20대 여성)는 달랐다. △경제분야(이재명 23.3% vs 윤석열 26.8%) △세대갈등(17.4% vs 26.6%)과 △지역갈등(27.2% vs 24.2%) △청년정책(29.8% vs 22.4%)에서 평가가 갈렸다.
 
30대는 남녀 모두 윤 후보가 더 적임자라는 평가가 높았다. △경제분야 이재명 30.3% vs 윤석열 38.2% △세대갈등 29.1% vs 44.7% △지역갈등 31.4% vs 40.4% △청년정책 28.1% vs 37.8%이다.

그간 여론조사를 보면 다자 가상 대결 시 윤 후보는 60대와 70대 이상에서 이 후보보다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보수 성향이 강한 고연령층에서 지지층이 견고한 것이다.

이번 조사에서도 윤 후보는 70대 이상에서 4대 의제 모두 가장 적임자라는 응답을 이 후보보다 많이 얻었다. 그러나 60대에서는 이 후보가 윤 후보와 박빙의 대결을 벌여 주목된다.

4대 의제 종합 적임자 평가에서 이 후보는 40.2%, 윤 후보는 44.9%를 기록했다. 또 △경제분야 이재명 39.4% vs 윤석열 38.6% △지역갈등 37.1% vs 43.0%이다. 

다만 △세대갈등(36.7% vs 44.0%) △청년정책(33.4% vs 42.6%)에선 윤 후보가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안 후보는 △30대 남성(경제분야 20.6%) (청년정책 21.0%) △30대 여성(지역갈등 21.2%)에서 비교적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심 후보는 4대 분야 모두 이대녀에서만 10%대를 얻었다. 김 후보는 30대(청년정책 4.5%)에서 비교적 선전했다.

이번 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리서치뷰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 

KPI뉴스 / 허범구 기자 hbk1004@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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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범구 / 정치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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