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부동산 하향 안정세…강남4구 2개월 연속 하락"

강혜영 / 2022-01-19 09:56:07
"일부지역의 주택가격, 대규모개발 공약에 영향…심각한 우려"
"가계대출 증가폭 둔화…올들어 14일까지 증가액 전년의 30%"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주요지표를 보면 최근 부동산시장의 하향 안정세가 뚜렷하다"고 밝혔다.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37차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홍 부총리는 19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작년 12월 월간 아파트 실거래가 동향(잠정)을 보면 강남 4구가 2개월 연속 하락했다"고 이와 같이 말했다. 

그는 "하락 폭도 11월 -0.05%에서 12월 -0.86%로 확대된 데 이어 서울 -0.48%, 수도권 -1.09%, 전국 -0.91% 등 모두 내림세를 시현했다"고 부연했다. 

이어 "12월 전국 아파트 매매가 상승세도 전월 대비 -0.47%로 통계 집계 후 최대폭 둔화하고, 매수심리를 체감할 수 있는 12월 서울아파트 경매시장 낙찰률 역시 11월 62.2% 대비 15.3%포인트 하락한 46.9%로 연중 최저치를 다시 경신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1월 둘째 주 주간 동향으로 봐도 서울에서 하락세를 나타낸 기초지방자치단체가 4개로 확대된 가운데 한강 이북지역에서 1년 반 동안의 가격 상승세를 종료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매매수급지수도 전국·수도권·서울 모두 매수자 우위를 유지하며 6주 연속 동시 하락하였는데 이것은 2018년 11월부터 2019년 2월 이후 최초"라고 덧붙였다.

홍 부총리는 "한국은행이 14일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했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도 조기 금리 인상을 시사하고 있어 향후 시장 여건 역시 부동산시장 하향 안정의 속도를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1월 들어 일부 지역의 주택가격이 선거 과정에서의 대규모개발 공약에 영향을 받는 조짐도 있어 정부는 심각한 우려를 가지고 특이동향에 대해 면밀히 모니터링 중"이라고 말했다.  

가계대출에 대해서는 "작년 하반기 이후 적극적인 유동성 관리 강화로 가계대출 증가 폭이 크게 둔화했다"면서 "은행권 기준으로 1월 1~14일 증가액(속보치)은 작년 동 기간(4조 원)의 30% 수준인 1조2000억 원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KPI뉴스 / 강혜영 기자 kh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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