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시 보고 2000억 횡령 사실 인지한 금융위

안재성 기자 / 2022-01-18 21:12:02
금융위원회가 오스템임플란트에서 약 2000억 원의 횡령이 벌어진 사실을 공시를 보고서야 인지한 것으로 드러났다. 

▲ 금융위원회는 오스템임플란트에서 발생한, 약 2000억 원의 횡령 사실을 공시를 보고서야 인지한 것으로 드러났다. [뉴시스]

18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윤주경 의원에 따르면, 금융위는 윤 의원실에 제출한 답변서에서 "1월 3일 오스템임플란트가 횡령 사건 발생 사실을 공시함에 따라 해당 사건을 인지했다"고 보고했다.

금융위는 횡령 사건 공시 전에 수상한 자금 흐름을 파악했는지, 수사기관에 의심거래 정보를 전달했는지 등에 대해서는 답변을 거부했다.

같은 당 강민국 의원에게 제출한 답변서에서 금융위 금융정보분석원(FIU)은 "오스템임플란트 등 개별 사안에 대한 의심거래 보고 여부 및 보고 건수는 특정금융정보법의 비밀보장 규정에 따라 제공하기 어렵다"며 함구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지난 3일 재모팀장 이모 씨가 회사 자금 1880억 원을 횡령했다고 공시했다. 경찰 수사에서 이씨가 과거에도 회삿돈을 빼돌렸다가 되돌려 놓은 사실이 드러나 전체 횡령 규모는 2215억 원으로 불었다. 

이 씨는 빼돌린 회삿돈으로 주식에 투자했다가 750억 원에 이르는 손실을 입은 것으로 추정된다. 이 씨는 지난 5일 검거됐으며, 14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업무상 횡령), 범죄수익 은닉 등의 혐의로 검찰에 구속 송치됐다.

KPI뉴스 / 안재성 기자 seilen78@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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