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서 세계 최초 돼지 심장 사람에 이식…"심장 뛰고 혈압 정상적"

김명일 / 2022-01-11 09:27:54
50대 심장질환자, 다른 치료법 없어 수술 동의
의료진, 즉각적인 거부 반응 없어 성공 기대
세계 최초로 돼지 심장을 사람에게 이식하는 수술이 미국에서 진행됐다. 돼지 심장을 이식한 환자는 사흘째 회복 중이라고 의료진이 10일(현지시간) 밝혔다.

▲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소재 메릴랜드 의료센터 수술팀이 7일 환자 데이비드 베넷에게 돼지 심장 이식 수술을 하고 있다. [AP 뉴시스]

AP 등 외신은 미국 메릴랜드대 의료센터가 지난 7일 데이비드 베넷(57)에게 돼지심장 이식 수술을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베넷은 시한부 심장질환자로 다른 치료법을 쓸 수 없는 상태였고 이 수술에 동의했다.

의료진은 인간 면역체계의 거부 반응을 유발하는 돼지 장기 세포 내 당(糖) 성분을 제거하는 등 유전자 10개를 조작한 돼지 심장을 이용했다.

베넷은 "나는 살고 싶다"며 "성공할 가능성이 없는 시도라는 것은 알아도, 마지막 선택이다"라고 수술 전 말했다.

의료진은 동물 장기 이식에서 가장 큰 문제가 되는 즉각적인 거부 반응이 없다는 점에서 성공을 기대하고 있다.

수술을 집도한 바틀리 그리피스 박사는 "심장이 뛰고 있으며 혈압도 정상적이다"며 "완전히 그의 심장이 됐다"고 밝혔다.

KPI뉴스 / 김명일 기자 terry@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명일

김명일

SNS